『한라생태숲』 연분홍 수련 꽃과 검붉은 순채 꽃이 한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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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연분홍 수련 꽃과 검붉은 순채 꽃이 한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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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6.12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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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연분홍 수련 꽃과 검붉은 순채 꽃이 한가득  

               

 

 

연분홍 수련 꽃이 수면 위에 둥실둥실 떠있는 모습이 곱기도 하지요?

수련 꽃이 어여쁘게 피어날 즈음이면 어느새 무성하게 자란 수초들이 연못을 빼곡히 뒤덮고 있습니다.

가끔씩 넓게 펼쳐진 수련 잎 사이에 갸우뚱 머리를 내민 참개구리들이 힘차게 울어대기도 합니다.

 

 

 

 

연분홍 수련 꽃만 곱게 피었는가했더니 새하얗게 눈부신 하얀 수련 꽃도 피었더군요.

그런데 둥글넓적한 수련 잎 사이에서 검붉은 자주빛깔 자그마한 꽃이 삐죽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동그란 수련 잎 너머로 그보다는 작지만 가장자리가 갈라지지 않고 톱니 없이 밋밋한 타원형 순채 잎들이 수면을 빼곡히 뒤덮었는데 그 사이로 투명한 점액질로 덮인 꽃봉오리들이 반쯤 수면 위로 솟아오르고 있네요.

 

 

 

 

벌써 활짝 꽃잎을 펼친 꽃들도 많습니다.

 

 

 

 

순채의 이름은 한자어 순채(蓴菜)에서 유래된 것으로 나물로 먹는다는 의미를 지닙니다.

어린잎은 어린 줄기와 더불어 우무같은 점질의 투명체로 덮여있는데 이 어린잎을 식용했었다고 합니다.

물 위에 떠있는 타원형 잎은 짙은 녹색으로 광택이 나지만 잎 뒷면은 검붉은 자줏빛을 띠고 특이하게도 잎자루가 잎 뒷면 가운데에 붙어 있습니다.

 

 

 

 

참, 순채는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으로 지정되어 있는 식물입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 : 자연적 또는 인위적 위협요인으로 개체수가 현저하게 감소되고 있어 현재의 위협 요인이 제거되거나 완화되지 아니할 경우 가까운 장래에 멸종위기에 처할 우려가 있는 야생생물로서 관계 중앙행정기관의 장과 협의하여 환경부령이 정하는 종)

 

순채가 연못 한가득 꽃피웠습니다.

 

 

 

 

아, 벌들이 윙 윙 거리며 순채 주변을 맴돌다가 축축한 연못 가장자리에 앉아 목을 축이고 가는군요.

 

(글 사진 한라생태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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