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청년,남북 통일 주도할 원동력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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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청년,남북 통일 주도할 원동력 될 것..”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7.10.29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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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지사 27일 ‘한라청년들이여 백두를 품자’주제로 특강

 

원희룡 제주자치도지사는 27일 제주근로자종합복지관 중회의실에서 제주지역 청년들을 만나 미래 통일 리더로서의 역할과 비전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다.

‘제1회 제주지역 한라-백두 청년 통일지도자 양성 아카데미’ 중 마지막 강사로 나선 원 지사는 ‘한라청년들이여 백두를 품자’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며 “최근 경직된 남북관계와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정세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제주청년들의 역할이 큰 원동력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원 지사는 “제주도는 국제자유도시이고, 비자 없이 전 세계 사람들이 들어올 수 있는 나라이면서 고도의 자치분권 모델을 완성시켜나갈 수 있기 때문에 제주도라는 자체가 드라마틱한 요소를 품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도가 북한과는 가장 멀리 떨어져 있지만 남북 협력 사업에서는 상징적인 의미가 많다. 한라산에서부터 시작해서 그 골인점은 백두산이 되는, 한라산의 백록담과 백두산의 천지가 합쳐지는 정한수 합수식을 통해 평화통일의 메시지와 통일의 기운을 불지필수도 있고 한라산과 백두산을 관광특구로 연계하는 것을 주도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북통일 시범사업 특구나 비핵평화에 관련된 국제기구나 국제 평화특구 등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국제자유도시로서의 여건들이 제주에 있기 때문에 통일로 가는 과정으로서 남북 교류 및 협력에 대한 뜨겁고 원대한 비전을 염두에 둔 활동들을 제주 청년들이 이끌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제주는 지자체 차원에서 북한과의 교류협력의 첫 물꼬를 튼 세계평화의 섬으로 12년간 감귤을 보내며 ‘비타민C외교’를 해오며 북한과의 교류 사업을 추진해 왔던 풍부한 경험과 이에 기반한 신뢰관계가 있다”면서 “사실 통일보다 더 원대한 꿈은 없기 때문에 냉각된 국제 정세와 불안한 남북관계에서도 북한의 실체에 대한 균형 잡힌 이해와 관심을 기초로 평화의 섬에서 통일의 의지를 사업들을 만들어 나갈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번 강좌는 지난해 5월 제정된 통일교육 활성화 조례에 따라 제주지역 대학생 청년들의 통일 역량을 강화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9월부터 시작된 강좌는 북한·통일 관련 전문가 북 콘서트와 명사초청 강의, 토크 콘서트를 병행하며 ‘통일시대속의 세계평화의 섬 제주’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다.

이영종 통일문화연구소장(중앙일보 통일북한 전문기자), 현인택 고려대 교수(전 통일부 장관), 서정하 제주평화연구원장, 강동완 동아대 교수, 윤병세 전 외교부장관,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의 특강이 이어졌으며, 11월에는 한반도 통일과 청년의 역할에 관한 종합 세미나와 북·중 접경 지역과 광개토대왕릉비 등을 답사하는 현장 기행 일정이 잡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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