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들꽃]지네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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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들꽃]지네발란
  •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 승인 2017.11.07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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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지네발란

 

 

지네가 발을 기어가는 모습같이 생긴 식물이다.

암석이 있는 절벽 바위나 고목에 붙어서 사는 식물이다.


사람들의 눈을 피해서 깊은 숲속에 꼭꼭 숨어서 사는 식물이다.
생긴 모습에 비해서 꽃이 더 고운 식물이다.


지네발란(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은 자생지가 불법 채취 등으로 큰 위협을 받고 있다.
제주에서 자라던 지네발란도 자생지에서 거의 자취를 감추고 있다.

 

제주뿐만 아니라 전국의 자생지에서도 수난은 계속되고 있다.
목포대 평생교육원 들꽃교실에 따르면 유달산 모처에는 국내 최대의 지네발란 자생지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큰 규모의 군락지가 잘 보전됐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목포시가 개설한 유달산 둘레 길 일부 구간이 지네발란 군락지를 지나면서 문제가 생겼다.
그동안 접근이 어려운 까닭에 잘 보전되던 지네발란이 수난을 겪고 있다.


지네발란을 채취해간 흔적이 곳곳에서 발견돼 조만간 자생지가 황폐화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목포지역 야생화 보전을 위해 노력하는 황호림 들꽃교실 전담 강사는 "지금 당장 지네발란의 자생지를 지나는 유달산 둘레길 구간을 폐쇄하지 않는다면 얼마 지나지 않아 지네발란을 더는 볼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우려를 했다.


이어 "지네발란의 자생지를 보전하는 것은 목포시민의 자긍심을 지키는 것과 다르지 않다"면서 "목포시의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지네발란은 난초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풍란과 더불어 고목이나 바위에 붙어서 자라는 대표적인 착생난초이다.


그 개체 수가 현저히 줄어들어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돼 채취와 반출을 금하는 등 법적 보호를 받고 있다.(충청일보 2015년 1월 16일자 신문 내용을 발췌함)


지네발란.

지네발란은 난초과 지네발란속의 여러해살이 풀이다.


지네발란이라는 이름은 잎과 줄기가 뻗어 나가는 모양이 마치 지네의 발들이 꿈틀거리는 모양과 비슷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다른 이름으로는 지네난초라고 불리 운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와 전라남도 일부지방에서 자라는 식물이다.


개체수가 매우 적고 그나마도 불법채취 등으로 줄어들고 있어서 자생지 보호가 시급한 식물로 환경부지정 멸종위기식물 2급이며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희귀식물(멸종위기종)로 지정하여 보호를 하고 있는 식물이다.


이처럼 원산지는 황폐화 돼 가고 있으나 개인집이나 개인이 운영하는 식물원등에서는 개체수가 점점 많아지는 역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식물이다.


지네발란속 식물은 세계에서 약 100여종이 있으나 우리나라에는 지네발란 1종만 자라고 있는 희귀식물이다.
주로 산지나 바위, 고목 등에 붙어서 드물게 자라는 상록착생란이다.


꽃은 6-7월에 줄기에서 1개씩 나오고 연한 홍색이다.
꽃받침조각은 긴 타원형이고 끝이 둔하며 꽃잎은 꽃받침과 비슷하고 다소 짧으며 옆으로 퍼진다.


입술모양꽃부리는 주머니 모양이고 3개로 갈라지며 백색이다.
잎은 어긋나기하고 좌우 2줄로 배열되고 있으며 표면에는 홈이 있다.


줄기는 딱딱하고 가늘며 느슨하게 가지가 갈라진다.
열매는 거꿀달걀모양이다.

 

 

한비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은..

   
한비 김평일 선생
한비 김평일(金平一) 선생은 지난 40여년동안 도내 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했다.
퇴직 후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를 창설, 5년동안 회장직을 맡아 제주바다환경 개선에 이바지 했으며 지난 2015년도 한라일보사가 주관한 한라환경대상에서 전체부문 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전국 실버인터넷경진대회(2002년)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교직근무시에는 한국교육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퇴직후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풍경사진 위주로 제주의 풍광을 담아 오다 지난 5년 전부터 제주의 들꽃에 매료되어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고 있으며 현재는 한라야생화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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