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st Edit : 2018.1.22 월 20:14
 
 
,
기획연재발행인편지/담담한 환경이야기
"이 반짝이는 물은 우리 조상들의 피다.."(발행인편지)아메리카 인디언, 시애틀 추장의 편지..
고현준 기자  |  kohj007@hanmail.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기사 승인 2017.12.10  21:32:43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우리나라의 지성 신영복 선생의 옥중서간 ‘감옥으로 부터의 사색’이라는 책을 읽는 중에 미국 인디언 추장이 미국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를 조금 소개한 글을 보게 됐습니다.

이 책에 잠깐 소개한 이 글이 지금 제주도가 처한 입장과 너무나 닮아있어 이미 120여년전에 쓰여진 편지라고 합니다만 이 편지를 찾아보고 싶어졌습니다.

하지만 이 편지는 이미 ‘시애틀추장의 편지’라는 제목으로 책이 나와 있었습니다.

당장 이를 구입할 수도 없어 일단 내용이라도 찾고자 했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내용을 탐색하던 중에 ‘봉천유민’ (viva1143) 이라는 이름을 쓰는 한 블로그에 그 편지 전문이 나와 있어 이를 아직 그 블로거에게는 이해도 구하지 못한채(블로그에 쪽지로 이해를 구함) 글을 올리게 됩니다.

시애틀이라는 이름을 가진 그 추장이 말한 그 내용이 처절하기도 하고, 그 삶의 터전에 대한 그들-아니 인간이 가져야 할 자연에 대한 경외와 성찰이기도 하여 문득 이를 그대로 소개하고 싶어졌기 때문입니다.

이 추장이 쓴 편지내용은..아마 지금의 제주도를 이끄는 지도자, 특히 도지사가 더욱 이런 마음이어야 한다는 점에서 많은 반성을 하게 합니다.

국토부는 야금야금 제주도를 하나씩 접수하려고 하고 있는데, 도지사가 멀건히 이를 바라보고만 있어서야 되겠습니까..

아무리 국가권력이 무소불위라 한들 도지사와 도민이 힘을 합쳐 반대하면 그들이 감히 이 땅을 침범하지 못할 것입니다만..

지금은 강정주민들이나 성산,온평, 수산리 등지 주민들만이 그들의 터전을 지키고자 단식과 상경투쟁 등 말 못할 고통을 겪고 있는 중입니다.

이제 도지사가 나서야 합니다.
아니면 다음 도지사라도 나서서 우리의 삶의 터전, 남이 절대로 짓밟을 수 없는 그런 곳으로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국토부의 입장을 보면 제주도민 보다도 도지사의 생각을 가장 중요시 여기는 것 같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도지사의 역할이 지금은 대단히 더 중요해 진 것 같습니다.

마을을 찾아가 주민들과의 대화도 좋지만 지금 당장 해결해야 할 일에 더 주력하는 것이 옳은 태도일 것입니다.

이런 문제에 대해서도 이 시애틀 추장의 편지는 본보기가 될 듯 합니다.

아직 환경을 더 소중히 여겨야 하는 제주도의 경우, 지금 이 시간에도 계속 되고 있는 개발정책에는 미래가 없기 때문입니다.


다음은 블로그에 소개한 내용(전문)입니다.

 

 

이 글은 미국 독립 200주년을 맞이하여 "古文書 비밀해제"로 120년만에 공개된 것입니다.

1854년 피어스 대통령에 의해 파견된 백인 대표자들은 이 인디언 수족들의 땅을 강압적으로 팔것을 요구하는데, 그 답글 입니다.

 

-미국의 서부 개척시대와 인디언 멸망의 역사-

200여년전 아메리카 대륙 미국의 서부 개척시대, 백인들은 동부지역에서 서부지역을 향해 삶의 터전을 넓혀 나가면서 실질적으로 영토확장을 이루어 나갔다.

이 과정에서, 아주 오랜 옛날부터 이곳에서 살아온 원주민 인디언들과의 충돌과 싸움이 벌어지지만 결국 백인들은 인디언들을 제압하고 그들의 뜻대로 백인들의 땅, 백인들의 시대를 열어 나갔다.

 백인들의 시각에서는 새로운 영토개척이고, 문명발전이라고 볼수있다. 그러나 자연을 사랑하고 자유로운 삶을 추구해 왔던 원주민 인디언 입장에서 보면, 인디언 살육과, 착취와 강탈당하는 피비린내 나는 종족고난의 역사일 것이다.

 그래서 미국의 서부개척사는 곧, 인디언 멸망사라는 이야기가 함께 붙어 다닌다.

아득한 옛날, 아메리카 대륙에는 아주 오래된 종족이 살고 있었다.

그들은 수천년을 이곳에서 살면서, 초크타우, 체로키, 수우, 나바로, 이로키족들의 문화를 비릇한 위대한 인디언 문화를 발전시켜 왔다.

그러던 어느날 백인들이 밀려오며 인디언들을 상대로 무자비한 살육전쟁을 일으켰다.

그리고 한사람이 살수있는 시간만큼도 채 안되는 사이에, 백인들은 온 땅을 자기들 소유로 차지해 버렸다.

인디언들에게는 손바닥만한 땅을 내주며 그곳에 가서살라고 했다.

 기나긴 "인디언과의 전쟁"중에서 마지막 전투가 끝나갈무렵, 1854년 미국 14대 대통령 프랭크린 피어스는 지금의 워싱턴주에 살고있던 인디언 수꾸와미쉬족의 시애틀 추장에게 땅을 팔것을 종용했다.

 인디언들의 삶의 터전을 백인들이 차지하는 대신, 그들이 안전하게 살수있는 보전지구를 정해 주겠다는 내용이다.

팔지않아도 결국에는 빼앗아갈 것임을 잘 알고있는 시애틀 추장은 프랭크린 피어스 대통령에게 답장의 편지를 보냈다.

 오늘날 "시애틀(Seatlle)추장의 선언"으로 알려지고 있는 이 편지는 인간과 자연이 원래 한몸이라는 인디언의 오랜 믿음을 담은 대 서사시로, 소위 문명화를 위해 자연을 거침없이 허물어뜨려온 현대의 인간들에게 커다란 부끄러움과 함께 자연과 평화로운 삶에 대한 깊은 깨우침을 주고있다.


 

(아메리카 인디안추장 시애틀이 보낸 편지).

 

워싱턴의 대추장(프랭크린 피어스 대통령을지칭)이 우리땅을 사고 싶다는 제안을 보내왔다.

대 추장은 우정과 선의의 말도 함께 보내왔다.

그가 답례로 우리의 우의를 필요로 하지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므로 이는 그로서는 친절한 일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대들의 제안을 진지하게 고려해볼 것이다.

우리가 땅을 팔지않으면 백인들이 총을 들고와서 우리땅을 빼앗을 것임을 우리는 알고있다.

 저 하늘이나 땅의 온기를 어떻게 사고 팔수 있는가?

우리로서는 이상한 생각이다.

공기의 신선함과 반짝이는 물을 우리가 소유하고 있지도 않은데 어떻게 그것들을 팔수가 있다는 말인가?

 우리에게는 이땅의 모든 부분이 거룩하다. 빛나는 솔잎,모래 기슭, 어두운 숲속 안개, 밝게 노래하는 온갖 벌레들, 이 모두가 우리의 기억과 경험 속에서는 신성한 것들이다.

나무속에 흐르는 수액들은 우리 홍인(인디언 종족들을 가리킴)의 기억을 실어 나른다.

백인은 죽어서 별들 사이를 거닐적에 그들이 태어난곳을 망각해 버리지만, 우리는 죽어서도 이 아름다운 땅을 결코 잊지 못하는 것은 이것이 바로 우리 어머니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땅의 한부분이고, 땅은 우리의 한 부분이다.

향기로운 꽃은 우리의 자매이다.

사슴, 말, 큰 독수리, 이들은 우리의 형제들이다.

바위산 꼭대기, 풀의 수맥, 조랑말과 인간의 체온, 모두가 한 가족이다.

 워싱턴의 대 추장이 우리땅을 사고 싶다는 제안을 보내온것은 곧, 우리의 모든 것을 달라는 것과 같다.

대 추장은 우리만 따로 편히 살수 있도록 한 장소를 마련해 주겠다고 한다.

그는 우리의 아버지가 되고, 우리는 그의 자식이 되는것이다.

그러니 우리들의 땅을 사겠다는 그대들의 제안을 잘 고려해 보겠지만, 우리에게 있어 이 땅은 거룩한 것이기에 그것은 쉬운일이 아니다.

 개울과 강을 흐르는 이 반짝이는 물은 그냥 물이 아니라 우리 조상들의 피다.

만약 우리가 이땅을 팔 경우에는 이땅이 거룩한 것이라는걸 기억해 달라.

거룩할 뿐만 아니라, 호수의 맑은 물속에 비추인 신령스런 모습들 하나하나가 우리네 삶의 일들과 기억들을 이야기해주고 있음을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한다.

 물결의 속삭임은 우리 아버지의 아버지가 내는 목소리이다.

강은 우리의 형제이고, 우리의 갈증을 풀어준다.

카누를 날라주고 자식들을 길러준다.

 만약 우리가 땅을 팔게되면 저 강들이 우리와 그대들의 형제임을 잊지말고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한다.

그리고 이제부터는 형제에게 하듯이 강에게도 친절을 베풀어야 힐 것이다.

 

워싱턴주 시애틀(Seatlle) 도시이름 유래.

시애틀은 미국 워싱턴주 지역에 살고있던 인디언 부족의 지도자 시애틀(Seatlle)추장의 이름에서 따온 도시명이다.

시애틀 추장(1786 ~ 1866)은 젊어서 용감한 전사로 이름을 날렸으며, 체격이 장대하고 목소리가 쩌렁쩌렁 우렁찼으며 인디언 부족들로부터 크게 존경을 받아온 훌륭한 지도자였다고 한다.

워싱턴주의 최대 도시 시애틀은 자연과 자유로운 삶을 사랑했던 시애틀 추장과 인디언들의 영혼을 기리기위해 붙혀진 이름이다.
 

< 저작권자 © 제주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고현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최근인기기사
1
“대중교통..뇌가 없는(?) 제주도청 공무원들(?)”
2
"해수욕장은 전설(?),화순은 지금 공사중.."
3
“하천비리 전·현직 공무원 건피아 ‘법정구속’”
4
"향 묻은 나래로 임의 옷에 옮으리라.."
5
김포‧제주공항,“지문 찍고 바로 타세요..”
6
(기고)자동차세 연납신청으로 세금 감면 혜택 누리세요.
7
김진선 한림초 교장 제주교총회장 취임
8
(기고)시민과 함께 가는 도서관
9
서귀포시, 제6기 SNS서포터즈 모집
10
제주도, 신혼부부가정 주택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신문사소개구독신청기사제보광고안내제휴안내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등록번호 : 제주 아-01037 | 등록일 : 2012년 2월29일 | 창간일 : 2009년 5월1일(창립 2008년 12월1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중앙로 108(삼도2동) | Tel 064-751-1828 | Fax 064-702-4343 | 발행인/편집인 : 고현준 | 청소년보호책임자 : 고현준
Copyright 2007 제주환경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kohj00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