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립 김창열미술관 섬유미술 ‘구축적 사각형 Ⅱ’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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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립 김창열미술관 섬유미술 ‘구축적 사각형 Ⅱ’展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7.12.25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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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립 김창열미술관은 내달 21일까지 다목적 스튜디오에서 ‘구축적 사각형 Ⅱ’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일반적인 예술 장르에서 벗어나 감각적이고 실험적인 예술을 소개하기 위한 전시로 섬유미술가 신예선 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신예선 작가는 홍익대학교에서 섬유미술을 전공하고 영국 센트럴 세인트 마틴 예술대학에서 패션디자인과 니트디자인을 공부했다. 2012 공예트렌드페어에서 올해의 작가상을 수상한 주목받는 작가로, 사각형의 입체적인 조각이 연결되어 만들어진 작품들은 작가의 섬세한 감성과 현대적인 감각을 느낄 수 있다.

‘구축적 사각형 Ⅱ’展에서 신예선 작가는 자연 속에서 발견되는 여러 가지 반복적인 패턴을 가장 기본적인 도형 중 하나인 사각형으로 정리하였다. 사각형이 조합・반복되면서 하나의 개체를 이루는 과정이 마치 자연 속에서 다양한 개체들이 반복과정을 통해 각기 다른 모양을 보여주며 진화하는 것이라 보았다.

이는 개인과 사회의 유기적 관계형성의 의미를 담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개념을 토대로 사각형의 형태가 여러 방식으로 쌓여 건축적 구조를 지닌 새로운 형태의 머플러, 모자, 케이프 등의 작품으로 만들어진다. 정해진 규칙에 의해 만들어지지만 그 속에서 작가만의 자유로운 상상력을 더해 독특한 작품이 완성된다

‘구축적 사각형 Ⅱ’展은 장르의 경계 없이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되고 있는 오늘날의 현대미술 속에서의 디자인과 예술의 관계를 생각해보고, 신예선 작가의 재미있는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작품을 통해 보는 이들에게 폭 넓은 사고를 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창열미술관은 저지문화예술인마을을 찾는 관람객들이 보다 더 쉽게 미술문화를 향유하고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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