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이 아닌 실천이 결과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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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이 아닌 실천이 결과를 만든다”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8.01.02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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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충홍 의장 “무술년, 도민의 사랑으로 새롭게 웅비하는 의회되자”
2일 제주도의회 2018년 시무식 개최

고충홍 제주도의장
제주자치도의회 2018년 시무식이 2일 오전 9시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고충홍 의장과 김황국, 윤춘광 부의장을 비롯한 의원과 사무처 직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시무식은 고충홍 의장의 신년사 낭독과 신년하례, 전 직원이 ‘2018년 제주도의회 웅비! 날자! 날자! 날자!’구호를 외치며 새해 다짐을 함께했다.

고 의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새해는 용맹하고 충성심이 강하며 의롭고 활동성 뛰어난 개처럼 넘치는 활력으로 경제가 살아나고, 도민들의 삶이 더 나아지는 행복한 해가 되기를 소망한다.”며, “산적한 제주의 현안들이 잘 풀려서 제주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해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는 ‘산을 만드는 것은 삼태기 하나의 흙’이라는 ‘위산일궤(潙山一簣)’의 자세로 미래를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의장은 “특별자치도 헌법적 지위부여와 배·보상 등 4·3 완전해결을 비롯하여 제2공항 건설, 교통체제 개편의 성공적 정착, 쓰레기와 상하수도·주택문제, 농가부채와 환경보전 등 다양한 현안해결에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고 의장은 “그 전제로 도민대통합을 이뤄내야 한다”며 “4·3특별법 개정을 위해 4·3유족회는 물론 도내 각 정당들이 한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은 정말 좋은 귀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 의장은 “청년부터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고, 양극화 대책 등 사각지대에서 어렵게 살아가는 분들에 대한 배려와 각 계층 간의 화합,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들이 성공을 꿈 꿀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양성평등 문화 확산과 더불어 다문화가정, 외국인노동자들이 우리 사회의 일원이라는 인식을 공유하고 함께 살아가려는 노력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고 의장은 “저출산·고령화가 어느 나라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보다 획기적이고 과감한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괴테는 ‘계획이 아닌 실천이 결과를 만든다’고 했다”며 “항구에 정박해 있는 배는 안전하지만, 그것이 배의 목적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고 의장은 “더 넓은 바다로 나아가 힘차게 항해하는 것이 바로 배의 꿈이다. 도의회도 마찬가지다.이제는 도의회도 정책으로 승부하는 시대로 접어들었습다”며 “제주현안들처럼 당장 시급한 일들도 많고, 미래를 내다보며 챙겨야 할 과제가 한두 가지가 아니”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구하고 토론해서 합리적인 대안을 만들고, 적극적인 홍보로 도민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정책적 역량을 보여줘야 한다”며 “정책을 구체화하고 또 일관성 있게 제시할 때 도민의 신뢰도 한층 더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 의장은 “우리 도의회가 제주사회에 희망의 빛이 되고, 미래를 향해 달리는 열차의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마음을 보태달라”며 “서로 똑같은 것을 기운 조각보는 조각보로서의 맛을 잃는다. 조각보 같은 세상은 나와 똑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로만 채워진 세상이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로 이루어진 조화로운 세상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고 의장은 “2018년 한 해 서로 다르지만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소통하고 화합하는 제주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우리 도의회가 그 중심에 당당하게 서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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