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흘리 동물테마파크..경관심의서 또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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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흘리 동물테마파크..경관심의서 또 제동”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8.01.30 12: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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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관위원회, "주변경관과 조화로운 디자인 재검토"

 
제주동물테마파크가 경관심의 과정에서 또 다시 제동이 걸렸다.

제주도 경관위원회는 지난 26일 도청 별관 소회의실에서 경관 심의회를 열고 재검토 결정을 내렸다.

제주도 경관위원회는 전체 건축물을 주변 환경 및 경관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계획 및 디자인을 재검토하라고 사업자에게 주문했다.

이번이 세 번째다.

제주도 경관위원회는 지난달 22일 제주동물테마파크 개발사업 변경계획안에 대한 심의에서 자연친화적인 설계 등 7개 항목을 보완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또 지난해 8월에도 주변 오름 군락에 적합한 건물 디자인 및 배치 등을 요구하며 재심의 결정을 내렸다.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에 위치한 동물테마파크는 2005년 7월 투자진흥지구로 지정됐고, 사업자가 249억원을 투자했지만 2011년 1월 업체의 부도로 공사가 중단됐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2015년 투자진흥지구 지정을 해제하고, 세제 감면액 2억4000만원을 추징했다.

동물테마파크는 조천읍 선흘2리 일대 58만㎡에 사자·호랑이 등 맹수관람시설과 4층 규모의 호텔 120실(9413㎡)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반면 동물테마파크 예정지 인근에서 추진되고 있는 ‘제주사파리월드’ 조성은 지난달 22일 보완사항 보고가 이뤄지면서 최종 ‘통과’됐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제주사파리월드’가 경관위원회에서 최종 통과된 만큼 유사업종을 인근에 또 다시 추진되는 것은 제살 깍아먹기식 출혈경쟁이 될 수 있다”는 여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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