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서관, 4.3 70주년 다양한 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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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서관, 4.3 70주년 다양한 사업 추진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8.03.26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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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서관은 4‧3 70주년을 맞아 책과 사람을 통해 4‧3을 기억하며 지역주민의 평화‧인권의식을 함양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학교지원 사업으로는 초‧중‧고 학교급별 수준에 맞는 4‧3 관련도서를 선정‧비치, 희망학교에 순회 보급하는 ‘제주 4‧3 70주년 한 책 읽기 프로젝트’를 연중 운영한다. 선정도서는 초등학교용 '나무도장'(권윤덕 저), 중학교용 '믿을 수 없는 이야기 제주 4‧3은 왜' (신여랑, 오경임, 현택훈 저), 고등학교용 '제주 4‧3을 묻는 너에게'(허영선 저)이다. 같은 책을 친구들과 함께 읽으며 자연스럽게 4‧3 이야기를 나누고 공유하는 특별한 독서 공동체의 경험을 제공하게 된다.

4‧3 관련도서 작가가 학교를 방문, 4‧3의 배경, 발단, 전개, 치유 과정 등을 생생하게 들려주는‘작가와 함께하는 제주 4‧3 이야기’를 운영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4‧3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면서 다시는 이런 불행한 과거가 되풀이되지 않게 역사가 부여한 책임감을 느낄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올해로 37회를 맞는‘제주학생독후감 공모’는 특별히 제주 4‧3 및 평화‧인권 관련도서 독후감을 모집하여, 도내 학생들에게 평화‧인권의 소중함을 알리고 학교 현장에 평화‧인권 교육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외에도 다양한 시각으로 4‧3을 기억하고 해석해 보는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3월 29일(목)에는 김희정 영상영화치료사를 초대해‘해설이 있는 영화 감상회–영화가 기억하는 역사와 현재’를 열어 역사가 남긴 상처를 치유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4월 14일에는‘제주 청년 예술가의 3人 3色 4‧3 이야기’강연에 현택훈 시인과 김진철 동화작가, 가수 러피를 초청하여 4‧3 미체험 세대인 제주의 젊은 예술가들이 4‧3 을 어떻게 예술로 형상화하고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계획이다.

4월 한 달 간‘특별 전시- 책으로 기억하는 제주 4‧3’을 마련하여 4‧3 관련 문학, 학술 보고서, 증언자료, 신문자료와 어린이‧청소년 독서회원들이 제작한 독서 포스터를 전시한다.

제주도서관은 4‧3 70주년을 맞아 제주도민과 유족에게 고통스러운 삶과 상처를 남긴 4‧3을 우리 모두가 올바르게 이해하고 역사의 교훈으로 기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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