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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발행인편지/담담한 환경이야기
“제주환경, 하루에 하나만 실천하면..”(발행인편지)제주환경일보가 창간 9주년을 맞이했습니다
고현준 기자  |  kohj0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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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승인 2018.04.30  23:3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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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등대(4월29일 촬영)

제주환경일보가 5월1일 창간9주년을 맞이했습니다.

햇수로 10년차니..세월이 참으로 빠르기만 합니다.

제주도는 아직도 “개발이냐 환경이냐..”에 대한 선택의 논쟁이 늘 함께 하긴 합니다만 저희들은 처음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환경은 미래를 위한 가장 현명한 선택’이라는 입장을 견지해 왔습니다.

개발을 하고 나면 환경이 사라져 버리지만..

환경을 지키면 그 환경은 늘 그 자리에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희들의 바람대로는 되지 않는 것이 현실이라..그동안 많은 부분 우리 제주는 환경적으로 잃어버린 것이 너무나 많습니다.

환경이 좋아 제주를 찾는 이들을 위한다고 환경을 마구 훼손합니다.

우리가 아닌 그들을 위해서라는 이유로, 지금도 그런 훼손의 손길은 멈출 기미가 없습니다.

제2공항 건설이 그렇고, 오라관광단지 개발이 그렇고, 숨골에 분뇨무단투기 같은 일이 자행되는 것도 다 그런 문제들과 맥락을 같이 합니다.

제주도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런 문제들과 싸워야 할 것입니다.

10년 전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이제 환경에 대한 문제의식을 도민 모두가 갖게 되었기에 그 싸움이 많이 외롭지는 않게 됐다는 사실입니다.

사실, 지금 우리가 닥친 환경문제는 제주만의 한정된 문제는 아닙니다.

지난해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은 제주포럼에 참석, 제주를 찾은 자리에서 빙산이 녹는 실시간의 모습을 영상으로 보여줘 충격을 준 바 있습니다.

지구온난화 문제의 심각성을 실제의 모습으로 우리에게 보여줬던 것입니다.

이처럼 전 세계적으로 환경문제는 우리가 함께 개선해 나가지 않으면 안될 생존의 문제와 직결돼 있습니다.

에너지 고갈에 대한 문제, 인구증가에 따른 식량문제, 식량을 얻기 위한 자연파괴 문제, 그에 따른 미세먼지와 물 문제, 특히 매일 쏟아지는 각종 화학물질들과 그에 따른 건강과 음식물, 쓰레기 문제 등 등 환경문제는 엄연히 우리의 생명과 생존의 문제와 직결돼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환경문제를 다른 사람 또는 다른 나라의 일로 생각하고자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마치 비판주의자들이나 하는 일로 여겨지는 것 같은 것이 그런 입장일 것입니다.

우리는 적게 버리고 덜 쓰고 있다고 생각하겠지만..쓰레기 문제 하나만 보십시오.

매립할 곳이 없어 여기저기 쌓아놓고 있지만 아무도, 그 누구도 합당한 해결방안을 내놓지 못합니다.

에너지는 우리는 열심히 기름을 사서 차를 타고 다니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에너지 고갈에 대한 문제는 언제나 우리에게 닥칠 위기중의 하나입니다.

숲을 없애고 나무를 잘라내는 일도, 제주에서 재선충 소나무가 잘려져 나가는 걸 보면 가슴아픈 모습이긴 하지만..실제로 나무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여 산소를 공급한다는 사실을 이해한다면 그렇게 마구 잘라내지는 못할 것입니다.

어떻게든 미리 살리려는 노력을 해야 했었겠지요.

그 나무가 사라지고 나니 가장 먼저 생긴 일이 황사와 미세먼지가 우리에게 다가왔습니다.

황사나 미세먼지는 중국이나 몽골지역에서 온다고 알려져 있지만 우리가 타고 다니는 자동차에서도 타이어 마모 등 엄청난 양의 미세먼지가 발생합니다.

중국지역의 경우 식량을 증산한다고 우리나라 면적의 몇 배나 되는 숲을 없앤 후 그 농토를 이용하지 않고 버려두었기에 황폐화돼 먼지가 일어나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주장도 있습니다.

원자력 문제는 또 어떻습니까.

환경호르몬의 심각성에 대해서도 많이 들어보았을 것입니다.

GMO 농산물에 대한 이야기도 모두 다 잘 알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의 생명에 직접 영향을 주는 문제들이 모두가 다 환경과 관련된 문제입니다.

저희 제주환경일보 임직원들은 이런 환경문제를 다루고 이를 직접 알리고 고발하고 지적해 지속적으로 개선시켜 나가고 있다는 점에 늘 자부심을 갖습니다.

언젠가 도민 모두가 환경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함께 환경문제를 논의하게 될 때 저희 신문사의 존재의 의미도 커질 것입니다.

따라서 창간9주년을 맞아 독자 여러분과 함께 제안하고 싶은 일이 있습니다.

도민 누구나 하나씩 덜 쓰고 덜 버리는 운동을 해보자는 겁니다.

제주도는 지난 1월 자동차 대수가 50만대를 돌파했습니다.

모든 자동차가 만약 하루에 기름 1리터를 안 쓰면 우리는 하루에 50만 리터를 지구를 위해 절약하는 일이 될 것입니다.

그 양이 한달이면 1,500만 리터, 1년을 지속한다면 1억8천만 리터를 절약하게 됩니다.

생각해 보십시오.우리가 하루에 한번만 버스를 탄다고 해도 그 절약의 의미는 커지고 우리는 환경을 위해 엄청난 일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60여만 제주인구가 하루에 쓰레기 하나를 버리지 않는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하루에 60만개의 쓰레기가 줄어드는 것입니다.

한달이면 1,800만개의 쓰레기가 줄어들고, 1년이면 2억1천6백만개의 쓰레기를 감소시킵니다.

그만큼 제주환경 문제가 조금은 해결되는 것입니다.

환경문제는 참 어렵습니다만..

이런 작은 일부터 누구나 모두 함께 실천한다면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닙니다.

늘 나부터 시작해야 하는 것입니다.

아주 작은 일 부터의 실천이 제주환경을 지키고 그 작은 일이 지구환경을 살리는 일에도 기여하게 된다고 보면 사실 이같은 일은 미룰 정도의 일도 아니라고 보아 한번 제안해 보는 것입니다.

그렇게 한가지씩 실천하다 보면 제주도가 달리 보이고, 심각한 환경문제가 눈에 띄고, 지금 함께 지켜나가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도 들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제주환경도 조금은 편안해지지 않겠습니까..

제주도민 모두가 환경운동가가 될 때까지..

저희 신문사 임직원들은 앞으로도 계속 제주환경의 아름다움과 함께 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제주환경을 지키는 일에 매진할 각오를 밝힙니다.

지난 10년, 만 9년 동안 저희 제주환경일보에 보내주신 독자 여러분의 사랑에 고개 숙여 고마운 말씀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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