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준http://blog.naver.com/kohj007
13일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강용철)은 녹비작물 재배로 토양 유실 방지와 유기물을 토양에 100% 환원시킴으로써 토양의 물리화학성을 개량과 지력 증진을 위해 제주의 친환경농업 기반조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 1997년부터 녹비작물 재배지원사업을 추진해 온 제주농업기술원은 2013년까지 농경지 내 유기물 함량을 평균 0.3% 증가시켜 화학비료 사용량을 10% 감축시킨다는 목표로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농업기술원, 친환경도시 선포 후 녹비재배 증가 전망
특히 올해는 일반 밭작물지대에 수단그라스, 호밀, 자운영, 헤어리벳치 등 4작목 6억4700만원, 감귤원 초생재배용 들묵새 3억8500만원 등 지난해 8억5000만원 보다 21% 증액된 총 10억3200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 작목별로는 수단그라스 1200㏊, 호밀 889㏊, 자운영 36㏊, 헤어리벳치 28㏊와 들묵새 950㏊ 등 3103㏊의 면적에 지원된다.
이 사업은 농업인, 영농조합법인 또는 농업회사법인으로 채소류 연작재배지, 감귤원 등 녹비(초생)재배가 필요한 농경지가 있으면 되는데 읍ㆍ면ㆍ동장의 확인을 거친 뒤 관할 농업기술센터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2월 말까지 최종 확정된다.
특히 밭작물 초생재배는 여름철에는 수단그라스 교잡종을 지원하고 겨울철에는 호밀, 자운영, 헤어리벳치 등의 작물을 지원하게 되며 감귤원은 초생재배용으로 감귤나무와 생육패턴이 다른 들묵새 종자를 지원한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녹비작물은 3년을 1기로 해 농업인에게 공급되며 최근 친환경재배가 관심을 모으고 있고, 제주자치도가 친환경도시로 선포되면서 앞으로 녹비작물 재배면적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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