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나무 두드리는 소리 나지막하게 들려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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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나무 두드리는 소리 나지막하게 들려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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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6.14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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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나무 두드리는 소리 나지막하게 들려오는

               

숲 1

 

큰오색딱다구리가 나무줄기를 두드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딱 따닥 딱 딱’ 의외로 요란스럽지 않은 소리는 잔잔하게 숲을 휘감고 돕니다.

 

 

숲 2

 

 

일정하면서도 잔잔하게 울려 퍼지는 소리에 발걸음을 맞춰 걷다가 그늘진 숲을 유유히 날다가 사뿐히 나뭇잎 위로 내려앉은 나방을 만났습니다.

하얀 날개가 반투명한 이 나방의 이름은 남방흰갈고리나방입니다.

 

 

숲 3

 

 

그 나방을 뒤로 하고 얼마나 더 걸었을까?

멀지 않은 곳에서 참으로 여려 보이는 남방흰갈고리나방을 또 만났습니다.

이번에 만난 나방은 번데기에서 나온지 얼마 되지 않았는지 좀처럼 움직이지 않더군요.

 

남방흰갈고리나방은 성충이 5-9월에 걸쳐 연 2회 발생합니다.

낮 동안 활동하는데 멀리 날지 못하지요.

 

 

숲 4

 

 

가시 돋친 줄딸기 줄기가 헝클어진 곳에서는 애벌레가 보입니다.

무늬뾰족날개나방 애벌레가 열심히 줄딸기 잎을 갉아먹고 있더군요.

이 애벌레는 산딸기나 줄딸기의 잎을 먹고 자랍니다.

몸이 마디를 울퉁불퉁한 애벌레가 웅크리고 있기라도 하면 마치 새똥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숲 5

 

 

긴 몸을 구부렸다 폈다 열심히 이동을 하고 있는 노랑날개무늬가지나방 애벌레도 보입니다.

이 이벌레는 노박덩굴의 잎을 먹고 자라지요.

 

나방과 애벌레들을 관찰하며 큰오색딱다구리에게서 거리가 멀어지는데도 나무줄기 두드리는 소리가 나지막하게 울려 퍼집니다.

 

 

(글 사진 한라생태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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