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요일별 배출제 ‘환경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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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요일별 배출제 ‘환경대상’ 수상”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8.06.24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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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현 제주시 청정환경국장“도민들 눈높이에 맞는 환경정책 시행해야”
제주시, 오는 28일 환경부장관상, 부상금 1천만원 수상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 환경정책이 전국적인 이슈로 부각되면서 빛을 발하고 있다.

제주시가 환경부와 조선일보사가 공동으로 주관한 ‘제26회 조선일보 환경대상’에서 환경경영 부문 대상에 선정, 오는 28일 조선일보 미술관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환경부장관상과 부상금 1천만 원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게 됐다.

조선일보 환경대상은 1993년부터 환경부와 조선일보사가 공동으로 사회 각계각층에서 환경보전과 개선을 위해 탁월한 공로가 있는 기관, 기업, 개인을 선발해 시상하는 권위 있는 환경운동 공로상이다.

각 부문별로 추천받은 후보자들은 해당분야 전문가와 사회 지도층 인사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엄정한 심사와 현지조사를 거쳐 수상자를 결정했다.

제주시의 환경경영부문 대상수상은 작년 1000만 관광객 시대를 맞은 제주도는 생활폐기물 발생량이 지난 5년 새 폭증했다. 쓰레기 처리 비용도 덩달아 증가했다.

이에 제주는 2016년 12월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를 도입해 매년 16%씩 늘던 소각·매립 쓰레기를 1년여 만에 12% 줄이는 데 성공했다.

이 제도는 월요일에는 플라스틱류, 화요일에는 종이류·병류 배출 등 요일별로 특정 재활용품만 배출토록 한 제도다. 일본에서 정책 아이디어를 얻어 국내에선 제주도가 가장 먼저 시작해 현재까지 전국 지자체 중 유일하게 운영한다.

또, 전국 최초로 50~100가구당 한 곳씩 ‘클린하우스(거점식 재활용 폐기물 수거 장소)’를 설치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한 수거 방법을 도입했다. 이 제도 도입을 위해 시민·환경단체 중심으로 '100인 모임'을 꾸려 주민 설명회를 476회 여는 등 소통을 강화했다.

시행1년 만에, 매년 16%씩 증가해오던 소각, 매립 폐기물을 12%를 감소시키고, 재활용품을 18% 증가시키는 등 자원순환사회를 구현하고 있는 것을 높게 평가됐다.

또한, 쓰레기 감량에 대한 시민공감대 형성 노력과 각종 경조사 및 시·읍면동단위 축제 시 1회용품 사용안하기, 장바구니 사용 생활화, 폐 가구 리폼사업, 나눔장터 활성화 시책 등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제주시는 그동안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 시행으로 일반 쓰레기양은 줄고, 재활용품양이 늘면서 도시가 깨끗해져 시민들의 호응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창현 제주시 청정환경국장

김창현 제주시 청정환경국장은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를 시행하면서 처음에는 혼란도 있었지만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서는 시행해야할 부분이고, 전국적으로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가 성공적인 것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특히 읍면동 직원들의 많은 노력으로 자리 잡은 것”이라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그러면서 김 국장은 “제주는 천혜의 자연자원을 갖고 있다는 것은 이미 알려져 있고 제주다움을 키우려면 인프라부분은 제주도에서 제대로 방향을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제주도민들이 환경수준을 대단히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행정에서도 도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환경정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환경대상 수상으로 앞으로 제주도의 환경정책 방향이 환경보전에 시선을 돌리고, 법체계 구축과, 행정조직 구축 등 도민들이 중심이 된 환경보전에 적극 나서는 시대가 됐다.

한편 이번 환경대상에는 환경경영대상에 제주시청, 환경실천대상 육군종합보급창, 환경기술대상 환경시설관리주회사, 저탄소녹색대상 청주시청, 환경교육대상 극단 날으는 자동차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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