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명선원, 건물철거 버티기..뭉쓰면 다라?”
상태바
“원명선원, 건물철거 버티기..뭉쓰면 다라?”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8.06.25 12: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네티즌들, '웃기네~보상 다 받아쳐먹고...뭉쓰면 다라?'뜨거운 반응
 

제주시가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로 지정된 화북동 원명선원 유치원 건물 철거 관련해 네티즌들도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불교연합회는 최근 언론 성명을 통해 제주시가 자연재해위험지구 개선사업을 위해 원명선원 유치원 건물 등을 철거하겠다면서 4차 계고장 발부를 6월15일까지 자진 이행하지 않으면 행정대집행을 하겠다고 밝히자 불교탄압을 하고 있다며 성명을 발표했다.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는 상습침수지역, 산사태위험지역 등 지형적인 여건 등으로 재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지역을 관리하기 위해 ‘자연재해대책법’에 의해 지정되는 지구이다.

원명선원은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로 지난 2007년 9월 태풍 ‘나리’때 원명사 법당, 유치원 및 관리사 등이 침수위 2.7m의 피해를 입어, 2008년 2월, 원명선원일원 310,000㎡에 대해 침수위험지구‘다 등급’의 ‘자연재해 위험개선지구’로 지정됐다.

 

제주시는 당시 원명선원 측이 원명유치원 토지 및 건물(2필지·4,573㎡)을 2011년 5월 매입요구를 받아들여 해당지구에 대한 보상비 20여 억 원을 2014년 3월 20일 지급하고, 동년 10월부터 건물철거 및 부지정리 등의 정비공사를 착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원명선원 측은 보상비 수령 이후, 제주시의 공사진행을 위한 사무실 등에 대한 이전 요구에도 불구, 내부여건 등을 감안, 수차례 공사 연기에 제주시는 이를 적극 수용했다.

이어 제주시는 공사 연기사유가 해소 된 2017년 10월까지 총 9차에 걸쳐 이전 촉구했으나 이행하지 않음에 따라, 지난 15일까지 이전을 촉구하는 4차 계고장을 발부, 21일 원명선원 원명유치원 건물과 사무실 등의 철거를 위한 행정대집행관(안전총괄과장)이 임명하고 대집행 영장을 발부했다.

시는 내달 20일 행정대집행일을 실시할 예정으로 이날은 건물 등의 철거를 위한 장비와 인원 등이 투입된다.

행정대집행(철거) 대상은 유치원과 사무실, 주택 등 건물을 포함한 4573㎡다.

노란색 실선으로 표시된 부분이 행정대집행을 시행할 부분이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제주시청 당국에서 철거하라고 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이미 보상 합의가 다 이뤄지고, 보상금까지 수령하시고, 몇 차례 철거 연기까지 요청하고 그 기간이 경과하도록 자진해 철거하지 않은 행위는 글자 그대로 불법행위입니다.”, “문학인들을 배출하셨다고 하지만, 얼마전 미투 운동에 관련된 고은 시인이 머물렀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잘못하다가 물에 잠기면 누가 책임을 질 수가 있겠습니다. 큰 비 오기 전에 얼른 철거 하십시오. 큰스님“이라는 반응이다.

또 “웃기네~보상 다 받아쳐먹고...뭉쓰면 다라? 부처가 한숨을 쉬겄네”, “스님은 재난지역이랜 헌 말 모릅니까. 신도들이 장마철에라도 방문했다가 혹시 불상사라도 발생허민 그때는 관공서 탓험직 허우다”, “사회지도층 되시는 분들이 솔선수범해야 신도들도 따르주 마씸”, “기사를 보니 원명선원에서 보상비 20억원 받았으면 철거에 응하는 게 맞는 듯~ 처음부터 그렇게 귀중한 건물이라면 보상비를 끝까지 거부했었야 하지 않는가? 불교탄압이라고 보기에는 너무 억지 주장인 듯 하네요~”라는 뜨거운 반응들을 보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