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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포커스
"형식적 배수관에 오조리마을 물난리.."(현장포커스)건설사 습지매립하며 배수관만 놓고 공사한 것처럼 속여
고기봉 시민기자  |  kotwins47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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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승인 2018.07.02  18: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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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조리마을 일부가 물에 잠겼다.

최근 집중적으로 쏟아진 비로 인해 2일 오후 현재 오조리마을 7개 가구가 큰 피해를 보고 있다.

이 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이와 같은 침수는 지난 몇 년간 계속된 성산포성당옆 주택공사를 위한 매립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주택을 건설한다고 무리한 습지 매립으로 물이 빠져나갈 수가 없게 됨으로써 마을로 어마어마한 양의 물이 들어왔다”는 것이다.

침수마을을 돕기 위해 성산소방서는 양수기를 계속 돌리며 침수마을 물을 빼려고 했지만 속수무책이었다.

물이 들어오지 않도록 조치를 했지만 물이 계속 들어차 주민들은 하는 수 없이 물위를 걸어다니고 있는 실정이다.

   
 

   
 

   
 

   
 

   
 

주민들은 아무리 기계를 돌려도 물이 줄어들지 않자 매립할 때 놓았다는 매립건설사가 시설한 배수로 시설을 파본 결과 “배수시설은 하지 않고 배수관 하나만 형식적으로 놓고 배수로를 만든 것처럼 속였다”고 분노하고 있다.

이 지역은 지난 수백년간 논으로 사용되던 곳이지만 최근 이곳을 매립해 주택을 건설한다며 건축허가를 받은 상태.

그러나 이같은 눈가리고 아웅식 형식적 대처에 주민들은 말문을 잇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 배수로가 아닌 배수관만 묻어놓은 광경

   
▲ 배수로가 없어 침수피해를 입었다는 것이 주민들의 주장이다

주민들은 이에 대한 대책을 세우기 위해 마을 이장 등과 함께 환경을 무시하는 불법적 매립행위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주민들은 매립도 문제지만 이에 대한 관리부실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배수시설을 한다고 했으면 처음부터 끝까지 이 공사가 제대로 됐는지를 관리, 감독을 해야 하는데 그냥 업자에게 맡겨버려 문제가 커진 것”이라는 주장이다.

주민들은 최근 제주도에 각종 공사가 크게 늘어나면서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이 보고 있다며 환경불감증 건설현장에 대한 대책을 강구해 줄 것을 요망하고 있다.

더욱이 이곳에 앞으로 아파트 등의 시설이 들어선 후에도 이같은 사전예방 조치가 확실히 취해지지 않을 경우 이와 같은 침수피해는 더욱 잦아질 것으로 걱정하고 있다.

건설공사장의 관리부실과 건설업자의 자신의 이익만을 쫓는 환경불감증으로 선량한 주민들은 오늘도 물이 들어찬 마을에서 차디찬 밤을 지새야 할 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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