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4천만명 수용..제2공항 필요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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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 4천만명 수용..제2공항 필요있나”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8.07.1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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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철 위원장 “현재 공항 확충시 4천만 수용가능..2공항 고민해야”
박원철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

"현재 제주국제공항이 4000만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공항이라면 굳이 추진 안 해도 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주도의회에서 제기됐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박원철)는 16일 제362회 임시회 제3차 회의에서 계속된  제주도 공항확충지원단을 상대로 한 업무보고에서 박원철 위원장은 “현재 공항이 4000만명 수용능력이라면 제2공항이 필요 없는 게 아니냐”며 운을 뗐다.

박원철 위원장은 “제주2공항 추진은 현재 공항이 수용능력이 부족해 추진하는 게 아니냐”며 “그렇다면 거꾸로 제가 묻겠다. 현재 공항이 2045년에 4500여 만 명 예측했는데, 그러면 제2공항이 필요 없는 게 아니냐”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집행부에서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제2공항 수요는 2500만 명 예측하고 있다. 그리고 기존 공항은 2000만 명 정도 해서 4500만 명인데, 제주공항 단기 인프라확충이 올해 단기적으로 현재 2589만 명을 3175만 명으로 올해 상반기 중 공사 완료되면 586만 명 수용능력이 증가한다”며 “그리고 2단계 사업이 용역중인데, 이게 완료되면 390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다고 한다. 2045년 예측치가 맞다고 해도 600만 명을 더 수용하기 위해 2공항 해야 하나”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대해 강영돈 공항확충지원단장은 “모든 분들이 현 제주공항 이용하면서 체감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 편의시설이나 공항 슬롯으로 인한 안전문제 우려하고 있다. 공항이라는 게 수용능력만을 갖고 이야기할 것은 아니고 안전성도 중요한 부분”이라며 “제주공항이 활주로가 하나인 게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자 박 위원장은 “그 부분은 동감한다. 제가 비공식적이긴 한데, 공항공사와 협의해 봤는데, 말하신 대로 슬롯이나 안전성, 청사재배치 이런 부분 과감하게 투자하면 4천만 명 가능하다고 한다. (제2공항은)5조원을 투입하는 국가정책 사업인데, 돌이킬 수 없는 일을 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45년 예측치가 4500만 명인데, 지금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이게 맞는가”라며 “입지타당성에 대해서도 재점검하고 있는 상황에서 제주도에서도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주민들 의견 다시 듣고 투명하게 하겠다고 수차례 발표했고 국토부에서도 발표했다. 변화된 환경에 2045년 수요가 4560만명 예측했지만, 다시 한 번 점검해보고, 웰컴시티다 신도시다 만든다고 했는데, 이를 연계한 프로젝트도 재점검 할 필요가 있다”며 “확실한 내용을 갖고 단장님이 지사께 직보 하던가 해서 도민들이 혼란에 빠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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