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석주명 기념관 가꾸는 날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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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석주명 기념관 가꾸는 날 개최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8.10.10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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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는 석주명 선생 기념사업 추진을 위해 10일지역주민 및 관계자 약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석주명 기념관 일원 쓰레기 및 잡초 제거 등 환경정비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영천동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은 2014년 농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2015년부터 2020년까지 6개년 사업으로 총사업비 58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기초생활기반확충사업(15억), 지역경관개선사업(35억), 지역역량 강화사업(8억) 등 3개분야로 사업 추진해 나가고 있다.

기초생활기반 확충사업은 어린이 보호구역정비(토평초등학교 일원) 및 영천 문화마당(야외공연장, 주차장) 조성을 통해 안전한 보행로 및 기반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다.

지역경관사업은 석주명 선생이 1943년부터 2년동안 근무했던 제주대 아열대 농업식물과학연구소에 석주명 연구소를 기념관으로 리모델링해 나가고, 영천동주민센터 맞은편 토평동 1200-5번지 일원에 영천공원을 조성하는 석주명 기념사업 계획으로 추진해 왔다.

시는 사업비 26억원을 투입, 석주명 선생이 근무했던 토평동 소재 현 아열대 농업식물과학연구소 건축물과 사업부지를 지난해 제주대학교와 토지교환을 통해서 확보했고, 작년부터 실시설계를 착수했다.

이번 우리동네 문화제 가꾸는 날 행사는 지역주민이 SNS를 통한 석주명 기념관 일원 환경정비 의견을 적극 수용해 실시하는 것으로 주변에 방치된 대형쓰레기부터 각종 생활쓰레기까지 약 10ton가량 분리수거하여 처리했으며, 지난 무더위 기간 내 무성하게 자란 잡초뿐만 아니라 대나무와 잡목을 제거하는 등 주변 환경 단장에 온 힘을 쏟았다.

또 11일 영천동 주민센터에서 영천동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추진위원회 회의를 개최, 지역주민의견을 적극 반영, 영천문화마당에 대한 실시설계를 확정, 올해 말부터 사업을 착수, 내년 상반기내 1차 사업인 영천문화마당을 완료할 예정이다.

또한 12일에는 석주명 선생 탄생 110주년을 기념, (사)제주학회 및 석주명 기념관 건립 추진위원회에서 주최, ‘석주명의 삶과 학문세계’라는 주제로 제주대학교 인문대학 2호관에서 전국 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전국 학술대회에서는 석주명의 넓고 깊은 학문세계와 제주학의 선구자로서의 그를 조명하고, 아직 공개가 안된 그의 나비채집기들을 비롯한 논저, 유품, 기록들을 소개, 널리 알릴 예정으로 석주명에 대한 연구와 토론, 그리고 다음날에는 석주명 기념관 현장방문까지 예정되어 있다.

서귀포시는 석주명 기념관에 대한 문화재청 근대문화제를 내년 상반기내 신청하여 근대문화제 등록 후 리모델링 및 복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며 또한 서귀포 건축문화기행에도 역사적 스토리가 담긴 건축물인 석주명 연구소도 연계해 소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의‘파브르’라 불리는 나비박사 석주명 선생은 일제치하 혼란과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전국을 직접 발로 뛰고 누비며 우리나라 최초로 나비연구에 일생을 헌신했던 나비학자이자이자 교육자로써, 1908년 10월 평양에서 태어나 1943년 4월부터 1945년 5월까지 경성제대 생약연구소(현 제주대 아열대 농업생명과학연구소)에 근무하며 나비 체집 및 제주학 연구 등을 하여 제주도의 자연, 인문, 사회 등에 대한 자료조사 및 연구활동으로 총 6권의 ‘제주도 총서’를 펴낸 제주학의 선구자이며 세계적으로도 인정받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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