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조직폭력배 연루 불법 도박장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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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직폭력배 연루 불법 도박장 적발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8.11.1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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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방경찰청은 도박개장 등의 혐의로 조직폭력배 서씨(37) 등 22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서씨는 10월초 노형동의 한 술집에서 후배 조직폭력배 2명과 함께 전문 딜러를 고용해 매일 오후9시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출입을 통제하면서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도박장 운영 총책을 맡은 서씨는 카지노 업계에서 일했던 전문 딜러를 고용하는 한편, 공모자들과 선수모집책, 자금관리책, 서빙 등의 역할을 분담해 조직적으로 도작장을 운영했다. 

도박장에는 특정 게임에 사용되는 카지노 테이블을 설치하고, 현금을 칩으로 교환해 준 다음 칩으로만 배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전용 카지노를 연상하게끔 도박장은 운영했다.

적발된 도박 참여자들 중 대부분이 20대 초반에서 30대 중반의 젊은 층이었는데, 이들은 스마트폰 SNS앱을 통해 알게 돼 도박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 14일 자정께 도박장을 급습해 피의자들을 검거했다. 현장에 있던 판돈 2700만원과 칩 8천여개, 카드 132상다 등을 압수했다.

경찰은 "서씨 등 도박 운영자들에 대해서는 도박개장 혐의 외에도 관광진흥법 위반 여부에 대해서 수사할 예정"이라며, "도박장으로 이용된 술집의 업주에 대해서도 공모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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