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희범 제주시장은 올해는 ‘시민 모두에게 신뢰받는 사람이 되겠다!’는 화두를 던졌다.
제주시는 2일 제1별관 회의실에서 직원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2019년 기해년 시무식을 개최했다.
고희범 제주시장은 “새해를 맞는 제 다짐은 조금 유별나고 거창하다”며 “‘시민 모두에게 신뢰받는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 시장은 “확신 하건대, 제 다짐도 보란 듯이 성과를 낼 것”이라며 “능력과 의지를 겸비한 제주시 공직자 여러분들이 열정과 성심을 가지고 제 다짐에 동행해 주실 테니까”라고 말했다.
고 시장은 “시민의 신뢰를 얻는 일은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며 “그것은 우리의 ‘사명’이며, ‘존재 이유’이다”라고 강조했다.
고 시장은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상황의 변화 속에서, ‘시민의 신뢰’는 가장 큰 우리의 자산입니다”라며 “‘시민의 신뢰’를 얻지 못한다면 우리의 존재 이유가 사라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고 시장은 ‘자식 기르는 법을 배운 뒤에 시집가는 사람은 없다. 마음으로 진실 되게 구한다면, 비록 적중하지 않더라도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다.’라는 대학(大學)구절을 소개했다.
고 시장은 “작은 일에도 성심을 다하는 것이 우리가 시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일 것”이라며 “시장실로 저를 찾아온 시민들과 대면하다 보면, 때로는 우리 공직자들의 실수가 보여서, 어떤 때는 그 분들의 답답함에 일리가 있어서, 말문이 막힌 적이 더러 있었다”고 소회했다.
그러면서 고 시장은 “그래도 시장인지라 공직자들의 역성을 들다 왜 공무원 편만 드냐고 항의를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고 시장은 “오늘 여러분들이 최선을 다짐해 주신다면, 그런 순간에 적어도 이 말은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래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라며 분발을 당부했다.
이는 공직자들이 시민들에게 최선을 다한다면 제주시장으로서 시민들에게 떳떳이 할 말은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시무식에서 고희범 시장 신년메세지와 청렴결의문 낭독으로 이어졌다.
시무식 끝난 후에는 참석한 공직자들에게 황금돼지의해를 맞아 황금돼지통을 전달하며 새로운 출발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