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세계7대 경관 애쓰게 선정..제2공항이 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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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세계7대 경관 애쓰게 선정..제2공항이 훼손(?)”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9.01.03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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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사회 일각 “제2공항은 제2의 지옥이 되는 것” 일침
‘관광객 총량제 실시로 비수기 없애야..’ 지적도
 

 

제주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을 애쓰게 해놨더니 제주제2공항 건설 추진으로 망신을 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제주도는 세계7대 자연경관에 선정되도록만 해놓고 후속조치에는 아예 손을 놓고 있어 전도민의 역량을 결집시키는 또다른 대책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은 뉴세븐원더스(The New7wonders)가 주관한 이벤트로, 제주도는 인터넷·전화 투표 등을 거쳐 지난 2011년 11월11일 세계7대자연경관에 선정되면서 제주는 보물섬이라는 것을 전세계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

이로 인해 전 세계인들에게 대한민국과 제주이미지와 브랜드가치가 크게 향상 되면서 해외관광객 유치에도 크게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세계7대자연경관은 공과 과가 있다는 사실은 분명한 일이다. 하지만 이 선정 과정에서 글로벌 브랜드로서 훈련이 이뤄졌다는 과정적 성취에 대해서는 높이 평가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특히 제주도가 추진했던 사업 중 대통령 영부인이 명예위원장으로 나서고, 박지성·하인스 워드·폴 포츠 등을 연결했던 특별한 아이디어는 그동안도 현재도 전무한 상태로 이 같은 네트워크를 닫아버리는 일 또한 대단히 바보 같은 일이라는 지적을 받는 것도 이 때문이다.

또한 막강한 자본을 투입하고 성공하고서도 사후관리에 손을 놓고 있는 현재 제주도정의 모습은,  세계7대자연경관 브랜드를 없애는 게 옳은 것인지, 아니면 브랜드 가치를 활성화시켜 활용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 깊이 고민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도민사회 일각에서는 "제주인구가 지난  10년간 55만에서 67만으로 10만이 늘었다"며 "2015년 이후부터 여 2만명씩 유입되고 있다"며 "이는 순전히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에 따라 나온 결과가 아니겠느냐"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렇다고 헤서, "하귀, 용담 주민들에게 물어보면 비행기 1분에 한대씩 뜬다는 얘기를 할 정도이긴 하지만 제주 제2공항이 답은 아니다"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제주 제2공항은 제2의 지옥이 되는 것"이라며 "차라리 관광객 총량제를 실시해 관광객들이 연중으로 방문하도록 하면 비수기가 없을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설득력을 얻고 있는 상태다.

특히 "제2공항이 건설될 경우 성산포 쪽은 오름이 9개나 깎여나가야 한다"면서 "제주가 세계7대 자연경관에 애쓰게 선정됐는데 돈이 되면 오름도 파괴해 제2공항을 건설 하는 게 옮은 일이냐"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정운찬 KBO(한국야구위원회) 총재(세계7대자연경관 명예이사장)는 지난해 11월 11일 (사)세계7대자연경관제주보전사업회(이사장 김부일)가 주최한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 7주년 기념식에서 "그동안 방치되었던 세계7대자연경관이라는 브랜드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계기를 만들고 세계 환경 메카로서의 기회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제주도는 세계7대 경관으로 일약 세계적인 인지도를 얻었고 CNN,신화통신 등 세계의 주요 언론은 1만5천여 차례의 특집을 통해 제주를 소개했으며, 2012년 국가브랜드위원회는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효과로 국가브랜드지수가 3단계 상승했다고 발표하는 등 결국 제주도는 세계7대 경관을 활용해 성공한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정 전 총리는 "역사는 흐르면서 평가를 받는 것"이라며 "세계7대자연경관으로 얻게 된 국제인지도와 글로벌마케팅 효과를 통해 대한민국의 관광영토를 확장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제주보전사업회를 통해 N7W 25개국 국제교류협의회도 다시 활성화시켜 이를 통해 도민의 실질 소득증대와 지속가능한 제주 발전이라는 궁극적인 목적을 달성해야 한다"고 역설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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