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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섬기는 권력돼야..업적 남기려 국민 짓밟아”강우일 주교, 11일 단식농성 중인 김경배씨 찾아
김태홍 기자  |  kth6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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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승인 2019.01.11  12: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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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을 섬기는 권력이어야 하는데 국민을 밟아서 단기간에 업적을 남기려고 하는 그런 생리가 굳어져왔다"

강우일 천주교 제주교구장은 11일 오전 10시경 김경배씨 단식 중인 천막을 방문해 이 같이 말했다.

제주녹색당에 따르면 강 주교는 이날 김경배씨와 약 20분간 대화를 나눈 후 김경배씨를 위해 기도했다고 밝혔다.

강우일 주교는 “국민을 섬기는 권력이어야 하는데 국민을 밟아서 단기간에 업적을 남기려고 하는 그런 생리가 굳어져왔다.”며 현재 추진되는 제주 제2공항사업의 추진과정에 대해 분명한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김경배씨는 "안 그래도 찾아뵙고 싶었는데... 와 주셔서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다.

   
 

강우일 주교는 "힘이 되어드려야 하는데 아무 힘이 되지 못해 송구하다"는 위로의 말을 전하며 "기본적으로 국가가 도민의 바람을 무시하고 권력으로 무작정 밀어 붙이는 것에 대해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주교는 "제주도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국에서 재개발 사업하면서 해 온 구조, 국가의 이름으로 국민의 기본권을 무시하고 개인들의 생존권뿐만 아니라 백성들이 이어온 좋은 전통을 말살시키는 맥락 속에서 국가가 권력을 휘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김경배씨는 "제주도 전체의 미래가 달려있는 일"이라며 "지금까지의 국책사업 추진방식"이라고 지적했다.

강우일 주교는 "국가권력을 위임받은 이들의 기본적인 국가관이 굉장히 오랜 세월동안 굳어진 오만한 태도라고 생각한다"며 "국민을 섬기는 권력이어야 하는데 국민을 밟아서 단기간에 업적을 남기려고 하는 그런 생리가 굳어져왔다. 가슴 아프고 여러분들이 많은 이의 아픔을 대신 짊어지고 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경배씨는 "문재인 대통령도 출마 전 절차적 정당성을 이야기했었다. 국토부가 오히려 절차적 정당성을 훼손시키고 있다.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라며 "지금 저는 도민을 지켜야 하는 도지사에게 책임을 묻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취임식 할 때만 좋은 말을 하더니 취임식 끝나고 다 집어 던진 것처럼 보인다"며 "이건 저만의 싸움이 아니라 제주도의 미래를 위한 싸움"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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