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설명회 반드시 막아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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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 설명회 반드시 막아내겠다"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9.02.14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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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 반대 범도민행동, 제주민중연대, 공동기자회견
 

제주 제2공항 반대 범도민행동과 제주민중연대는 14일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공항 강행, 영리병원 허용, 원희룡 지사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문상빈 범도민행동 공동대표는 "국토부는 보도자료를 내고 반대 주민 등과도 소통하겠다고 했지만, 어제까지 아무 연락도 없었다"면서 "설명회에 초대한다는 말이나 설명회를 같이 하자는 의견도 없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국토부 계획을 보면 120명 정도 모시고 한다고 하는데, 대다수 지역 공무원이나 관계자일 것"이라며, "지역주민 초대하지 않는, 주민 없는 주민설명회 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내일은 또 이장단 협의회를 열어서 이장단을 만난다고 하는데, 이장단에게 직접 연락온게 저희가 확인한 바 없다"며, "자기네 마음대로 설명회와 면담 약속을 정해놓고, 연락도 하지 않고 있다"며 맹공을 퍼부었다.

문 대표는 "제주공항 확충 범도민추진협의회가 있다. 상공회의소가 주축이 된 관변단체다. 이 단체는 도지사가 위원장으로 돼 있고, 국회의원 등이 망라돼 있다"며 "이 분들과 다 연락하지도 않았다"고 말하고 "정부기관.국가기관으로서 막무가내로 해도 되는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문 대표는 "지역주민 철저히 배제하고 5조원대 국책사업을 이렇게 진행해도 되나"라고 반문하며, "오늘 설명회 반드시 막아낼 것"이라고 경고했다.

제주민중연대도 "제2공항을 강행하고 영리병원을 허용해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원희룡 제주지사는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민중연대는 원희룡 지사 선거법 위반 1심 선고와 관련해 "정의롭지 못한 권력에 대해 사법부의 올바른 판단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사법부가 정의롭지 못한 권력에 대한 호위무사가 되지 않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민중연대는 "원 지사는 제2공항과 관련해 국토교통부의 일방주의에 편승하고 뒤에 숨어 동조하고 있다"며 "제2공항은 제주 미래를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파괴하고 결국 파국으로 몰아갈 괴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 지사는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게 될 국내 1호 영리병원을 허용했다"며, "원 지사는 도의회에서 영리병원 공론 결과를 수용하겠다고 수차례 공언했지만, 손바닥을 뒤집었다. 이는 소중한 민주주의를 파괴한 것"이라고 규탄했다.

민중연대는 "거짓말쟁이 정치꾼은 원하지 않는다"며, "도민에게는 민주주의를 지키며 민의를 대변하는 정치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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