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바위 틈에서 봉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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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바위 틈에서 봉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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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2.15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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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바위 틈에서 봉긋

               

바위틈에서 봉긋 1

 

앗, 바위틈에서 붉은 자주빛깔 봉오리가 봉긋 솟아올랐네요.

아니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인식하지 못했는데 언제 저렇게 부풀어 오른 것일까요?

‘머위’입니다.

 

머위는 제주도의 산록과 울릉도 그리고 남부지방의 산지와 길가 습기 있는 곳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

보통 쇠뜨기가 자라는 땅에 머위도 잘 자라지요.

머위가 꽃을 피울 즈음이면 근처에서 쇠뜨기도 볼 수 있습니다.

 

 

바위틈에서 봉긋 2

 

 

머위는 땅속줄기가 사방으로 뻗으면서 번식을 하는데 바위틈 안쪽에서 뻗어 나온 줄기가 길기도 하네요.

자세히 보니 사방으로 뻗어나간 줄기가 많고 그 끝마다 봉긋해진 잎눈과 꽃눈들이 바위틈으로 쫑긋 고개를 내밀고 있더군요.

 

 

바위틈에서 봉긋 3

 

 

머위는 눈이 종종 쌓이고 찬바람 휘몰아치는 겨울을 바위 품에 안겨 거뜬히 이겨낼 수 있었던 모양입니다.

잔뜩 부풀어 오른 봉오리가 새삼 봄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리네요.

 

 

바위틈에서 봉긋 4

 

 

기억을 더듬어보면 지난해 3월말 저 바위는 콩팥모양의 잎과 함께 하얀 꽃차례를 품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꽃이 조금 더 일찍 피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을 부풀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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