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플라스틱 프리 챌린지 캠페인에 동참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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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플라스틱 프리 챌린지 캠페인에 동참 합시다.
  • 고세호
  • 승인 2019.02.25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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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세호 제주시 생활환경과
고세호 제주시 생활환경과

몇 년 전 스티븐호킹 박사가 생전에 앓았던 루게릭병(근위축성 측색 경화증)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자 미국의 루게릭병 협회(ALS)에서 루게릭병 환자들을 위한 모금활동의 일환으로 아이스버킷 챌린지가 유행했던 적이 있다.

얼음이 든 바가지를 자기 몸에 얹어 루게릭병 환우들이 느끼는 고통을 일부 체험하자는 취지의 이 캠페인은 연예인은 물론 일반인들에게 까지 소셜 미디어를 통해 광범위하게 확산되었다. 이로 인해 루게릭병이라는 다소 생소한 병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증폭되기도 하였다.

최근엔 “플라스틱 프리챌린지(Plastic Free challenge)”가 고희범 제주시장님이 참여로 주목을 받고 있다. 우리의 일상 곳곳에 편리함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쉽게 만들어 쉽게 버려지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세계자연기금(WWF)와 제주기업인 주식회사 제주패스가 2018년 11월부터 이 운동을 시작했다.

이 환경운동은 “No More Plastic”이라는 주제로 활발히 전개되고 있으며, 텀블러를 사용하는 인증샷을 SNS상에 업로드 시 참여자 1명당 1,000원을 적립하여 기념 텀블러 제작 및 환경 보전기금으로 활용된다고 한다.

한국은 2015년 기준 연간 일회용 종이컵 사용량이 230억 6200만개이며, 2016년 기준 국가별 1인당 플라스틱 연간 사용량 1위라는 불명예를 가지고 있다. 플라스틱은 20초 만에 생산되고 몇 분 사용되어 버려 지지만, 플라스틱 빨대가 분해되는 시간은 200년, 페트병이 분해되는 시간은 400년으로 우리 인간이 한세대가 살아가는 약 100여년 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환경을 보호하는 일은 비단 텀블러를 사용하는 것만이 아니다. 비닐봉지 대신 에코백을, 플라스틱 빨대 대신 종이빨대나 스테인레스 빨대를, 종이컵 대신 머그컵과 텀블러를 사용해 보자.

요즘에는 텀블러를 사용하면 할인해 주는 커피숍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며, 비닐봉지 대신 에코백을 사용하면 적립을 해주는 편의점도 하나씩 생겨나고 있다.

환경을 생각하는 첫걸음. 작은 불편함을 감수하는 길이다. 좀 거추장스럽고, 좀 불편하면 어떠한가. 우리 아이들이 자라나는 이 환경을 아름답고 깨끗하게 물려줄 수 있다면 그것은 행복한 불편함이 아닐까 생각한다.

커피를 좋아하는 우리 팀 직원은 오늘도 점심때 텀블러를 챙기고 사무실을 나선다. 텀블러를 든 자신의 모습을 SNS에 살며시 올려보자. 커피한잔의 여유를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과 함께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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