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육박물관, 10년 후 나에게 보내는 편지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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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육박물관, 10년 후 나에게 보내는 편지 이벤트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9.03.04 1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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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육박물관(관장 김희운)은 10년 후 나에게 보내는 편지(피그말리온 편지) 이벤트를 시행한다.

피그말리온 편지는 2009년부터 시작됐다. 방문객이 10년 후 상상하는 자신의 모습과 지금 사랑하는 사람을 적어서 보관함에 넣으면, 10년 후에 작성자에게 발송해주는 것이 그 내용이다. 2018년까지 8426통이 수집, 처음 시작된 때부터 10년이 지난 2019년 올해 처음으로 510통 발송된다. 2월 26일에 1차적으로 55통이 발송, 3월 중에 발송이 완료될 예정이다.

제주교육박물관이 10년 후 나에게 보내는 편지의 이름을 피그말리온 편지라고 지은 이유는 주변의 인정이나 관심이 사람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는 효과를 ‘피그말리온효과’라 한다.

따라서 작성자가 편지에 적은 자신의 미래에 대한 기대가 훗날 본인에게 긍정적인 결과를 가지기를 기대하며 이와 같은 명칭을 사용했다.

편지들은 멋진 어른이 된 스스로의 모습을 기대하는 청소년들, 자녀들의 앞날을 축복하는 부모들, 가족들의 건강과 평안을 기원하는 사람들, 노년의 안정적인 삶을 소망하는 장년들 등 다양한 모습이 담겨있다.

예로“아빠가 제주교육박물관 견학 와서 10년 후에 보내진다는 편지를 남긴다. 10년 후에 어떤 모습으로 자라있을지 궁금하구나. 건강하고 씩씩하게 착한 자녀로 자랐으면 좋겠구나. 늘 건강하길 빌어본다.(광주광역시, 이 모씨, 47세)”,“119 구급 대원으로 활동하다가, 정말 나만 사랑하고 가족을 사랑하는 남편을 만나 결혼을 하겠죠(제주 시, 조 모씨, 19세)” 와 같은 내용들이 있었다.

피그말리온 편지에는 10년 전 작성한 편지 외에도 박물관장 인사말, 제주교육박물관 리플릿, 친환경 하르방 종이공작이 첨부되어 발송된다. 편지를 받은 작성자가 인스타그램을 활용한 후기나 소회를 남길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제주교육박물관 관계자는“10년 동안 변경된 인적 사항을 확인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소식을 전해 들었던 사람들의 목소리가 밝아지고 고마움을 표현해 힘이 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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