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공직자 평가의 기준은 청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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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공직자 평가의 기준은 청렴이다.
  • 강윤보
  • 승인 2019.04.1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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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윤보 제주보건소 의약관리팀장
강윤보 제주보건소 의약관리팀장

우리 겨레는 우주와 사회를 지배하는 하나의 원리를 천리(天理)·천명(天命)이라고 했다.

민심은 천심이라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세월이 지난 지금 백성은 시민으로 바뀌었으며, 관(官)은 공무원(公務員)으로 바뀌었다.

오늘날의 공무원(公務員)은 ‘봉사 및 서비스’에 기반을 둔 시민을 위한 존재로 그 의미가 변화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청렴(淸廉)의 가치이다. 중국 후한(後漢)시대 청렴의 상징이었던 양진(楊震)은 아무리 은밀하게 이뤄진 부정부패라 하더라도 사지(四知) 즉, 천지(天知)·신지(神知)·아지(我知)·자지(子知)), 하늘이 알고, 귀신이 알고, 내가 알고, 네가 알고 있다고 했다.

양진(楊震)이 동래 태수로 부임하던 중 창읍에 이르렀을 때다. 깊은 밤 창읍령의 왕밀(王密)이 몰래 찾아 왔다. 왕밀이 양진에게 황금 10근을 바치며 “밤이 깊어 아무도 알 사람이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양진은 하늘이 알고, 귀신이 알고, 내가 알고, 자네가 아는데 어찌 아는 사람이 없다고 할 수 있겠는가 하며 왕밀을 내쳤다고 한다.

공직자들의 행동은 언론이나 매체 등을 통해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다. 시민이라는 심판관에 의해 그 옳고 그름을 평가받는다. 우리 공직자에게 그 평가의 기준은 바로 청렴이다. 공직생활을 하는 동안 그 어떤 기준보다도 우선 시 해야 하며, 한순간도 잊어서는 안 될 덕목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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