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흘2리, 선인분교 학부모회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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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흘2리, 선인분교 학부모회 뿔났다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9.04.11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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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 제주동물테마파크사업 승인절차 중단 요구 기자회견 12일 개최
 

대명 제주동물테마파크사업 승인절차 중단을 요구하는 기자회견 및 집회가 열린다.

선흘2리 대명제주동물테마파크 반대 대책위원회. 함덕초등학교 선인분교 학부모회는 11일 “주민들의 반대 의견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던 기존의 대책위는 지난 9일 임시총회를 통해 공식적으로 해산되었고, 선흘2리 대명제주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원회가 새롭게 구성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민들은 임시총회 참여 인원은 136명으로, 총 투표인원 109명 중 반대 84표, 찬성 17표, 무효 8표로 반대비율이 77%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주민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기존의 대책위와 논의된 깜깜이 상생 방안은 원천 무효”라고 주장했다.

이들 주민들은 ”지난 3월 27일 승인절차를 멈추고, 투명한 정보를 공개하라는 주민들의 요구를 또 다시 제주도와 원희룡 도지사는 완전히 무시해 버렸다“고 지적, ”오히려 주민들의 요구가 언론을 통해 공론화되자 제주도청은 지난 5일 서둘러 제주동물테마파크 사업을 추진하는 사기업 대명의 애로사항을 듣는다고 이들과 간담회를 가졌다“고 비판했다.

”이는 주민보다 사기업 대명의 편에 서서 행정을 하겠다는 뜻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주민들은 또한 ”제주도청과 원희룡 도지사는 오는 12일 환경영향평가변경 승인에 대한 심의회의가 열림에도 불구하고 마을에는 전혀 알리지 않았다”며 “선흘2리 주민들은 기존의 대책위가 주민들의 동의 없이 반영한 상생방안에 대해 기존 대책위 해산과 반대대책위 결성으로 답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주민의 뜻이 반영되지 못한 기존 대책위와 논의한 환경영향평가변경 승인 심의 안에 포함된 상생방안은 곧 무효”라는 주장이다.

더욱이 “2019년 제주도의회는 행정과정에서 논란이 되었던 22개 사업 중 하나로 제주동물테마파크 사업을 선정하고 행정사무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도의회의 행정사무조사가 예정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무시한 채 제주도청과 대명은 승인절차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이는 도민들의 민의를 대변하는 도의회와 선흘 2리 주민들을 철저히 무시하는 처사”라고 덧붙였다.

주민들은 “지난 3월 27일 선인분교 학부모들과 학생들은 학생들의 교육권과 안전이 위협당하고 있는 현재의 상황에 대해 이석문 교육감과 교육위원들이 발 벗고 나설 것을 요구했지만 그 이후에도 교육청과 교육위원으로부터 어떤 답변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선흘2리 대명제주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원회와 선인분교 학부모회는 오는 12일(금요일) 2시 제주도청 제2청사에서 열리는 환경영향평가심의 과정에 참석하여, 대명제주동물테마파크사업의 부당성과 철회를 요구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주민들은 이어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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