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주민 경찰측에 강력 항의, 시민운동가 1명 연행
경찰이 강정마을 중덕해안가로 진입하는 차량과 주민들을 통제하면서 충돌이 발생했다.
9일 경찰이 중덕해안가 차량진입을 통제하면서 강정마을 주민들과 경찰이 물리적 충돌이 발생, 이 과정에서 현장에서 동영상을 촬영하던 시민운동가 1명을 연행했다.
강정마을회와 해군기지 반대단체들은 9일 낮 12시 20분께 중덕해안가에서 사용하기 위한 차광막을 비롯, 밥통과 식기 등을 차량을 이용, 중덕해안가로 진입하려하자 경찰이 제지하면서 충돌이 발생했다.
경찰은 중덕해안으로 진입하는 농로 삼거리에 사복경찰관과 전의경 대원 등 200여명을 투입, "현재 강정주민들이 중덕해안가로 나르는 물건들은 불법시설물이기 때문에 들어가는 것을 허용할 수 없다"며 차량진입을 통제했다.
강동균 강정마을회는 경찰들이 농로에 배치돼 차량과 주민들을 통제하게 되면 중덕해안가에서 반대운동을 벌이고 있는 주민과 활동가들이 고립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절대 물러설 수 없다고 항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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