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불편한 진실, 녹색 생활은 선택 아닌 필수
상태바
(기고)불편한 진실, 녹색 생활은 선택 아닌 필수
  • 양창호
  • 승인 2011.09.05 17: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양창호(도 환경자산보전과장)

양창호(도 환경자산보전과장)
2006년 지구온난화로 인한 심각성을 다룬 영화가 개봉했다.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앨 고어에 의해 제작된 다큐멘터리식 영화 '불편한 진실'이다.

인간의 개발행위로 인한 지구온난화로 극지방의 빙하가 녹고 그로 인해 난류와 한류의 해양대순환의 변경은 물론 태풍이나 폭우가 잦아지면서 결국엔 빙하기가 도래하게 된다는 내용의 영화다.

물론 이것은 영화지만 최근 발생하는 지구 온난화의 발생 원인과 영향에 대한 학술지나 보고서에서 밝혀진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수천 명의 전문가들이 공개적으로 평가한 결과인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 보고서 등은 인간 활동으로 기후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에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에 정부에서는 지난 2008년 8월 온실가스와 환경오염을 줄이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新국가발전 패러다임인 '저탄소 녹색성장'을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녹색성장이 성공하려면 녹색 산업혁명은 물론 녹색 생활혁명이 이뤄져야만 한다.

우리나라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43%가 가정, 상업, 교통 등의 비산업부문이 차지할 뿐 아니라 산업부문에 비해 감축 비용이 1/3~1/5수준으로 낮다. 상황이 이러고 보니 녹색 생활의 실천이 전제돼야 온실가스 감축효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나고 녹생성장을 이룰 수 있다.

가정에서는 전기, 가스, 물을 낭비하지 않고 폐기물 배출을 줄이고 직장에서는 쿨맵시, 계단 이용, 개인컵 쓰기 등으로 녹색일터 만들기를 실천하는 등 의 행동이 일상에서 온실가스를 줄이는 생활습관인 '녹색 생활'인 것이다.

정부에서는 이러한 녹색 생활 실천의 실질 감축효과를 위한 경제적보상 제도들도 지속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가정에서 전기 사용량 등을 절감한 경우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탄소포인트제(www.cpoint.or.kr) 및 녹색제품 구매 시 등에 포인트 적립이 가능한 그린카드(www.greencard.or.kr) 제도 등이 그러한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머리로 알고 있고 좋은 제도가 있다 할지라도 나의 실천이 없으면 무의미한 것이 되고 만다. 오늘부터라도 녹색생활의 지혜를 실천하고, 탄소포인트제 및 그린카드제에도 관심을 갖고 가입해 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한다. 내 자신과 내 아이들을 위해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