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높아진 감태,하도.조천에 양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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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높아진 감태,하도.조천에 양식장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1.11.0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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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연 감태 인공종묘생산 착수,제주형 해조장 조성 연구

 

 

BT 산업 원료로도 시용되고 해양동물의 먹이로 몸값이 높아진 감태에 대한 양식개발이 추진되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제주시권 해역인 하도리와 조천지역에 우선 시범단지를 조성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감태생산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전망이다.

7일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원장 강문수 )은 최근 BT 산업 응용원료로 가치가 한 층 높아진 감태를 새로운 어업인의 소득산업으로 연계하기 위해 제주산 감태의 양식 기술 개발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현재 제주시에서 3척만원의 연구비를 투입, 제주시권 전 해역에 대한 실태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원은 제주시에서 5군데 해역에 대한 조사후 시범해역이 선정되면 2개지역에 대해 시범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감태는 갈조류 미역과에 속하는 대형 다년생 해조류로 제주해역에서 모자반류와 함께 바다 숲을 형성, 전복, 소라 등 초식동물의 먹이로 중요하고 해양생물의 생육장으로도 매우 중요한 품종이다.

특히, 산업용 원료로서 제주산 감태를 알긴산 원료로 이용해 왔으며 최근 감태에 함유되어 있는 유용물질 중 하나인 씨놀(Seanol)성분이 성인병 예방, 항염성, 세포 활성화 및 재생력 등의 효능으로 신약 재료에서부터 화장품, 치약에 이르기 까지 BT 산업 원료로 관심이 높아지면서 새로운 산업화의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다.

이러한 감태의 산업화를 위해서는 필요한 양의 안정적 공급이 우선되어야 하나 자연산 감태는 수산자원관리법으로 바다 숲을 보호하기 위해 자연채취를 전면 금지하고 있어 감태를 대량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는 감태 양식이 절실히 필요한 실정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감태에 대한 완전 양식 메뉴얼이 확립되어 있지 않고, 주로 바다 숲 조성을 위한 종사 생산을 목적으로 일부 연구기관에서 소규모로 인공종묘생산이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강문수 해양수산연구원장은 "그 동안 연구원에서는 감태 양식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시험 종묘생산을 추진, 성숙 모조 포자(유주자) 방출 유도, 채묘기술 및 채묘 포자의 육상 수조 내 배양 관리 기술을 확립하여 현재 생산 중에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 해양수산연구원에서는 감태 양식단지 조성에 필요한 제주 지역에 맞는 가이식장 및 양성장 시설 조건, 시설물 관리 방법 등을 연구,제주산 감태의 양식 매뉴얼을 확립해 나갈 계획이며, 태풍의 내습이 잦고, 풍랑이 센 제주 해역 환경에 적합한 양식시설모델 개발도 연구해 나갈 계획이라는 것.

한편 이를 연구중인 해양수산연구원 홍성완 박사는 "현재 제주시권 양식장 확보를 위해 2억원의 예산이 확보돼 있다"고 말하고 "우선 조천과 하도지역에서 시범생산에 나서고 점차 제주도 전 해역에 감태양식장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제주형 감태 양식기술 개발이 성공, 양식 매뉴얼과 제주형 양식시설 모델이 어업인에게 보급하게 된다면 제주해역 내 대단위 감태 양식단지 조성이 가능하게 되어 어업인의 새로운 소득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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