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유통조절명령 발령에 즈음하여
상태바
감귤유통조절명령 발령에 즈음하여
  • 제주환경일보
  • 승인 2009.10.28 11: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태환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발표문(전문)





존경하는 제주특별자치도민 여러분 !
그리고 감귤농업인 여러분 !


정부는 내일 감귤유통조절명령을 발령 할 계획입니다.


그동안 감귤유통조절명령 발령을 위하여 힘써주신 장태평 농식품부장관님, 정호열 공정거래위원장님, 신백훈 농협지역본부장님, 강희철 (사)제주감귤연합회장님을 비롯한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올해산 감귤에 대한 유통조절명령은 발령에 따른 정부 부처간 협의를 거치면서 감귤농업인, 생산자단체, 산지 유통인들의 자구노력을 강력하게 주문하는 등 부정적 의견으로 발령까지의 과정이 결코 쉽지 않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는 지난 1월부터 1/2간벌, 안정생산직불제, 열매솎기 등 고품질 감귤 안정생산을 위하여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그러나 지난 8월 조사한 노지감귤 생산 예상량은 최대 67만 6천톤으로, 지난해와 비교하면 30%나 많아 걱정이 아닐 수 없습니다.


유통명령이 발령되었다고 하여 감귤가격이 반드시 좋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유통명령은 비상품 감귤의 철저한 시장유통 차단으로 소비자에게 맛있는 감귤을 제공하고, 농가는 안정된 가격을 받아 소비자와 농가상호를 보호하려는 것입니다.


우리 감귤농업인 등 감귤산업 종사자는 정부와 국민에게 맛있는 고품질의 감귤만 출하 하겠다고 약속하는 것입니다.
지난해는 안정생산으로 좋은 가격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과잉생산으로 유통명령을 발령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라는 것을 한시라도 잊어서는 안 됩니다.


더욱이 사과 등 경쟁과일도 지난해 보다 맛이 좋고 생산량도 증가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제주감귤 가격 형성에 큰 위협이 아닐 수 없습니다.


감귤이 제 값을 받기위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자세로 고품질 출하에 피나는 노력을 다함께 실천해 나갑시다.


유통명령 발령을 요청한 생산자단체와 유통인은 감귤가격 안정을 위하여 유통명령 이행에 혼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제주특별자치도에서도 역할분담에 따라 비상품 유통행위가 어떤 경우에도 발붙이지 못하도록 강력하게 단속해 나갈 것입니다.


도외로 반출 되는 비상품 감귤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하여
∙ 민간인, 자치경찰, 공무원으로 구성된 비상품 감귤 유통․지도단속반을 편성 운영하고,

∙ 전문경호업체로 하여금 취약지 선과장과 항만에 대한 야간 기동단속을 강화하며,
∙ 전국 39개 도매시장에 단속반을 고정배치하여 전방위적으로 비상품 단속을 실시해 나가겠습니다.


그러나 비상품 감귤 유통행위 단속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도민 모두가 비상품 유통근절을 위하여 감시자가 되어주시기를 바랍니다


감귤농업인 여러분 !
감귤유통조절명령제는 감귤을 살리는 만병 통치약이 아닙니다.


주인인 우리 스스로가 먼저 감귤을 살리기 위한 적극적 자세가 우선되어야 합니다.
감귤은 제주의 자존심이기에 유통되는 감귤에는 혼과 정성을 다해야 하는 것입니다.


감귤을 수확하고 출하하는 농업인께서는


① 잘익은 감귤만 골라 수확하여 주십시오
② 비상품 감귤은 감귤원에서 폐기하여 주십시오
③ 철저한 선별로 고품질의 감귤만 시장에 출하 하여 주십시오


감귤가격은 우리가 안정생산과 고품질 출하에 땀 흘린 노력에 대한 댓가입니다.
경쟁력 없는 감귤을 생산․출하하여 제 값을 달라는 억지는 소비자에게 안 통합니다.


앞으로 감귤정책은 역할분담을 확실히 하여 합리적인 생산과 유통질서를 확립해 나가겠습니다.


끝으로 그동안 고품질감귤 안정생산에 전념하여주신 감귤농업인을 비롯한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리며,
유통명령의 철저한 이행으로 비상품감귤이 시장에 유통되는 일이 없도록 감귤농업인과 유통인을 비롯한 도민 모두가 감귤주인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09. 10. 28

제주특별자치도지사 김 태 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