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선택의 여지가 없다..축산업도 포함시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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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선택의 여지가 없다..축산업도 포함시켜야”
  • 김태홍
  • 승인 2019.05.16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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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대응은 우리 모두가 짊어지고 갈 문제

기후변화가 전 지구상에서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축산업도 예외는 아니라는 주장이다.

지구온난화는 1972년 로마클럽 보고서에서 처음 공식적으로 지적됐으며, 이후 1985년 세계기상기구(WMO)와 국제연합환경계획(UNEP)이 이산화탄소가 온난화의 주범임을 공식으로 선언했다.

온난화 현상의 원인은 온실효과를 일으키는 온실기체가 유력한 원인으로 꼽힌다. 온실기체로는 이산화탄소가 가장 대표적이며 인류의 산업화와 함께 그 양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양은 적지만 25배나 더 크게 온난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메탄은 소나 양 같은 반추가축의 위에서도 나오고 있고 농업부분에서 나오는 메탄가스 역시 다른 산업의 온실가스와 마찬가지로 정부 간에 협상 또는 규제의 대상이 된다.

메탄은 일단 대기 중으로 배출되면 10년 정도 대기 중에 머물면서 열을 흡수하는데 열을 흡수하는 능력이 이산화탄소보다 10에서 최고 100배나 강한 것이 문제다. 평균적으로 메탄이 대기를 가열하는 능력이 이산화탄소가 대기를 가열하는 능력보다 23배나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기 중에 있는 메탄의 양은 이산화탄소 양의 0.5% 정도 밖에 되지 않지만 온실효과에 기여하는 정도는 20%나 된다. 이러한 기후변화로 인해 남극지역의 빙하가 녹음으로써 2100년까지 해수면이 약 50cm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가축의 트림에서 나오는 메탄은 이산화탄소의 23배, 가축 분뇨에서 발생하는 아산화질소는 296배의 온실효과가 있다.

축구경기장 5개 크기만 한 땅에서 재배된 곡물을 가축에게 사료로 먹인 후 사람이 고기를 먹으면 2명을 부양할 수 있지만, 같은 면적을 식량 생산으로 바꾸면 옥수수는 10명, 곡물은 24명, 콩은 61명분의 식량을 재배할 수 있다.

특히 돼지, 소 등의 사료의 주 성분은 GMO(유전자 변형 농산물) 콩으로, 사료 제작 과정에서 메탄가스와 온실가스가 발생, 자동차에서 나오는 매연보다 농장에서 발생하는 폐수, 공장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 등이 훨씬 더 환경에 위협적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지구온난화에 대처하는 우리의 노력 여부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이제는 당위의 문제가 됐다. 지구온난화는 전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인간의 공통된 문제이기 때문에 어느 한쪽의 일방적 노력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앞으로 축산업도 기후변화 대응 정책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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