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과 박근혜 위원장은 입장을 밝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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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과 박근혜 위원장은 입장을 밝혀라”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2.03.0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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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수 후보, 제주해군기지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혀라 촉구

이경수 예비후보
우근민지사의 입장발표를 통해 정부와 해군에 일시 공사 중단과 시뮬레이션 재검증, 그리고 주민총회의 결정을 요청했지만 국방부가 고민의 여지도 없이 만 하루도 안돼 거만한 태도로 거부의사를 밝혔다.

이에 대해 이경수 예비후보(제주시 갑)는 6일 현재 설계오류를 둘러싸고 민군복합형관광미항을 추구하는 제주도와 정부간의 논점은 해군기지 백지화를 요구하는 강정마을회와 ‘군사기지저지와 평화의섬 실현을 위한 범도민대책위’(이하 범대위)와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 예비후보는 “그러나 국방부는 제주도민을 대표하는 지사가 공식적으로 ‘공사를 일시중단하고 공정한 검증절차를 거친 다음 그 결과를 놓고 마을 주민총회에 수용여부를 묻자’ 라는 지극히 상식적인 요구조차 일거에 무시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국방부는 진정 제주도민을 상대로 전쟁을 펼쳐 4.3의 가슴 아픈 기억을 가지고 있는 도민들에게 2차, 3차 가해를 입히려 하는가?라며, 정부가 평화를 이야기하면서 마을주민의 평화를 파괴하고 안보를 운운하면서 정작 전쟁기지를 준비하는 반평화적 행태는 결코 용인될 수 없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부와 해군은 즉각 우근민지사의 공개제안을 수용하고 공사를 중단하고,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위원장은 제주해군기지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한미 FTA에 대해서는 고수입장을 밝혔는데 6년이 넘도록 제주도민을 고통으로 몰아넣고 있는 해군기지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언급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지금 새누리당의 총선을 이끌며 FTA대책과 더불어 국내 가장 큰 현안중의 하나인 제주해군기지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는다는 것은 제주도민의 의사는 안중에도 없다는 것이며 평화와 생존권을 짓밟고 있는 정부와 해군의 입장에 동의한다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이 예비후보는 “새누리당 제주도당위원장까지 우근민 도정의 공사중단 요청에 동의했는데 어찌 당의 최고책임자의 위치에 있는 사람이 전국민적인 현안문제에 대해 즉각적인 입장을 밝히고 책임 있는 자세로 도민의 의견을 수렴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새누리당의 박근혜 위원장과 정부가 제주도민과 지사의 공사중단 요청을 즉각 수용하고 원점에서부터 해군기지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경수 예비후보는 “만약 이대로 제주도민과 지사의 의견까지 깡그리 무시하고 폭력적으로 공사를 강행한다면 4.3의 상처가 아직도 아물지 않은 제주도민이 새누리당과 이명박 정권을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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