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최후의 보루 곶자왈 대명동물테마파크 조성..제주미래는 '암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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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최후의 보루 곶자왈 대명동물테마파크 조성..제주미래는 '암흑'”
  • 김태홍
  • 승인 2019.07.1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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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흘마을회 반대대책위 ‘동물테마파크 반대 심포지엄’

제주가 지켜야할 마지막 보루인 곶자왈에 대기업 동물테마파크사업은 제주의 미래가 사라질 것이라는 성토가 이어졌다.

선흘2리 마을회와 선흘2리 대명제주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원회(이하 반대대책위)는 11일 오후 2시 거문오름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1층 세미나실에서 ‘제주동물테마파크 반대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사업 예정지는 350고지 중산간 곶자왈지대에 위치하고 있으며,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검은오름에 인접해 있으며, 원희룡 도정의 최종 승인만 남은 상황이다.

사업자인 대명은 이곳에 120실 규모의 호텔과 글램핑장을 짓고, 사자 20마리, 호랑이 10마리 등 맹수 위주의 500여말이의 동물원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날 심포지엄 참가자들은  “중산간의 오름과 곶자왈은 제주가 지켜야할 마지막 보루”라며 “제주의 미래가 사라질 것”이라며 입을 모았다.

박찬식 육지사는 제주사름 대표는 ”관광이 공동체의 삶과 관광에 의존하는 자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지속가능성이 위협받게 된다”며 “교통체증, 주차난, 쓰레기와 오폐수 처리난 등 인프라 과부화와 대기와 물 오염, 문화유산 침해 훼손 침해, 생태계 교란 등 환경에도 영향을 끼친다”고 지적했다.

박 대표는 “오버투어리즘으로 인해 임대료와 생활비 상승하는 등 사회경제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제주의 (관광) 수용력과 지속가능한 제주를 위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과잉관광과 난개발은 그만해야 하고, 제주공항을 지금 상태에서 개선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면서 제주 제2공항 추진반대를 강조했다.

김미성 제주동물친구들 대표는 “지난 4년간 서울대공원에서 661마리의 동물이 폐사했다며 ”5마리 중 4마리는 평균 수명도 못 채우고 폐사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진정 종보전과 동물복지를 위한다면 ‘관람’형 동물이 아닌 생태계 보호구역을 설정하고, 생태계복원을 위해 투자하라”고 말했다.

홍영철 제주참환경연대 공동대표는 “지하수의 고갈 원인은 난개발”이라며 “행정의 근시안적인 대처로 도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고 말하고 “쓰레기 문제는 기술과 인력, 예산으로 해결할 수 있지만, 물 문제는 그렇지 않다. 지하수는 제한됐고, 인위적인 함양의 노력도 단기간에 결실을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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