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흘2리 정 전 이장은 개발위원회 사칭 불법행위 당장 멈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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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흘2리 정 전 이장은 개발위원회 사칭 불법행위 당장 멈추라”
  • 김태홍
  • 승인 2019.09.17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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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동물테마파크반대측 “조천읍장은 정씨 이장 해임절차 즉각 진행하라”요구

“조천읍장은 지체 없이 정씨의 이장 해임절차를 즉각 진행하고, 이장증을 반납받으라! 만약 조천읍장이 정씨의 해임을 지연시킴으로써, 마을에 더 큰 불상사가 발생한다면, 선흘2리 주민들의 분노는 조천읍장을 향할 것임을 명심하라!”

선흘2리 1, 2, 3반 반장 및 1, 2, 3반 개발위원 일동, 함덕초등학교 선인분교 학부모회, 선흘2리 대명제주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원회, 선흘2리 협약서무효 소송인단은 17일 성명을 통해 이 같이 밝히면서 “지난 8월 27일 마을총회에서 해임된 정 전 이장은 지난 16일 개발위원 13명 중 9명이 제주동물테마파크 조성사업을 찬성하기로 결정했다고 언론 공표하고 제주도청에 공문을 전달했다”며 “하지만 정씨는 이미 역사상 최대 주민이 모인 마을 총회에서 이장에서 해임되었기에 개발위원회 소집 권한조차 없다”고 말했다.

또한 “향약 제31조에 의거 개발위원회의 소집 공고도 하지 않고, 회의 자체도 열지도 않은 채 서면으로 회의를 대체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성명은 “공표된 문서에 제주동물테마파크 사업에 찬성하는 9명의 개발위원 중 6명은 자격이 없거나, 이미 사임 및 해임된 자들”이라며 “정 씨는 8월 27일 마을 총회를 통해 이장에서 해임되었을 뿐 아니라, 1반, 3반 반장 및 각 개발위원(총 4명) 또한 8월에 자진 사임 및 반상회를 통해 해임된 자들이다. 또한 직전 이장인 마을 고문은 현재 마을에 거주하고 있지 않아 마을 주민의 자격조차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씨는 개발위원회를 사칭해 이 같은 불법적인 행동을 지속하고 있다”며 “정씨는 불법행위를 당장 멈추고, 마을 주민들에게 당장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정현철 전 이장이 직접 작성한 각서도 전격 공개.

성명은 “지난 7월 26일 정 전 이장이 대명과 비밀리에 7억의 마을발전기금을 받는 협약서를 체결한 후 마을이 발칵 뒤집어졌다”며 “이에 분노한 청년회장과 부녀회장 등 일부 개발위원들이 마을의 직인을 회수하고, 통장의 입출금을 동결시켰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 후로도 정 씨는 마을행정을 위해 필요하다며 지속적으로 직인을 요구했고, 결국 8월 8일 일부 개발위원들이 보는 앞에서 자필 각서를 작성하고 직인을 돌려받았다”며 “내용에는 ‘선흘2리 주민에 대한 약속. 선흘2리 이장 정ㅇㅇ은 현 마을의 직인을 대명제주동물테마파크와 관련, 사용하지 않는 조건하에 본 서약서에 서명한다”고 했다.

사용시 어떠한 경우에도 책임질 것이며 이 모든 부분에 즉각 사임할 것입니다.’라고 적혀있다.

하지만 “이런 각서는 직인을 돌려받기 위한 쇼에 불과했다”며 “자필 각서에도 불구하고 정씨는 마을의 직인을 마치 개인 도장처럼 사용해 대명제주동물테마파크와 관련된 공문 발송에 사용하고 있다. 정씨는 불법행위를 당장 멈추고, 주민들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정씨가 불법으로 제주도에 보낸 문서는 무효이다

성명은 “주민의 뜻에 따르지 않고, 자신이 한 약속조차 지키기 않아 주민들에게 해임된 정 전 이장이 보낸 공문은 원천 무효”라며 “제주도는 도대체 언제까지 정씨의 이 같은 불법행동을 지켜보며 방조하려는 것인가? 이런 태도야말로 정씨의 불법행위를 조장하는 것”이라며 맹비난을 가했다.

그러면서 “선흘2리 주민들은 제주도와 원희룡 도지사에게 묻고 싶다. 제주도는 불법적인 문서를 빌미로 제주동물테마파크 사업을 승인하려고 하는 것이냐”며 “제주도는 정씨의 불법 행위를 즉각 응징하고, 제주동물테마파크 변경 승인 불허하라”고 촉구했다.

 

-조천읍장은 이장 해임절차를 더 이상 미루지 마라!

성명은 “선흘2리 총회 사상 최대 참여 주민의 해임 결정과 자신이 작성한 사임 약속 각서가 이처럼 명확한데도 조천읍장이 정씨의 해임절차를 진행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이냐”며 “8월 27일 총회 이후 정씨의 해임절차가 지체되는 동안 정씨는 주민의 동의없이 지속적으로 불법적인 행위를 지속하고 있다. 조천읍장의 이런 태도는 결국 또 다른 의심을 받기에 충분하다”며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조천읍장은 지체 없이 정씨의 이장 해임절차를 즉각 진행하고, 이장증을 반납받으라”며 “만약 조천읍장이 정씨의 해임을 지연시킴으로써, 마을에 더 큰 불상사가 발생한다면, 선흘2리 주민들의 분노는 조천읍장을 향할 것임을 명심하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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