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연구원, 토착 유용 해조류 양식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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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연구원, 토착 유용 해조류 양식 도전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2.03.20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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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원장 이생기)은 새로운 양식기반을 확충하고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이용가치가 없는 공간해역을 활용해 제주해역에 자생하는 1년산 토착 유용 해조류의 대규모 해중양식 연구에 도전하고, 이를 이용한 가공식품 개발 연구에 착수했다.

개발연구 대상 해조류는 넓미역, 돌미역, 추자 돌김으로 이들 해조류는 이전부터 식용으로 상품가치가 높고 이용 가능성이 많을 것으로 여겨지고 잇다.

해조류 양식은 태풍시기로 인해 양식의 불모지로 여겨졌으나, 이들 품종은 1년산으로 봄철에 종묘생산을 하고 늦가을철에 현장이식을 해 이듬해 봄철에 수확이 가능해 태풍에 영향을 받지 않아 양식개발 대상품종으로 경제적 타당성이 있을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연구원은 지금까지 다년생 감태 및 참모자반의 경우는 종묘생산 및 가이식(중간육성) 기술을 확립시켜 참모자반을 대상으로 미이용 공간해역(수심 15m) 중층에 격자식 로프틀을 설치하고 ‘11년 6월에 종사를 이식한 후 양식시설의 안정성 및 생육상태를 조사한 결과, 태풍내습에 따른 강한 파랑에도 안정성에 문제가 없으며 성장상태도 양호해 해중양식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해양수산연구원은 이 실증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양식 전략품종으로 기반을 구축하고 해조류의 고부가가치 향상을 위한 기능성 물질 탐색과 가공기술에 의한 여러 형태의 해조식품 개발 연구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미이용 공간이란  해조류 및 저서생물이 부착해 서식할 수 있는 전석대나 암반대를 제외한 주로 저질이 사니질로 이루어진 곳을 말하며, 제주도 마을어장은 대체적으로 조간대가 발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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