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초가로 지은 향사를 본부로..태흥1리 군부동산(토벌대주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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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초가로 지은 향사를 본부로..태흥1리 군부동산(토벌대주둔지)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19.10.29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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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공터로 남아 마을 운동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태흥1리 군부동산(토벌대주둔지)
 

남원읍 태흥1리 1235-1번지 태흥1리사무소 뒤편 공터
시대 ; 대한민국
유형 ; 방어유적(토벌대주둔소)

 

 

군부동산은 1949년 1월 의귀리에 주둔했던 2연대 1대대 2중대(중대장 설재련 중위)가 이동해서 주둔했던 곳이다.(1개 소대는 표선면에 파견했다.) 이후 이 동산 이름이 군부동산이 되었다.


당시 군인들은 초가로 지은 향사를 본부로 삼았다. 군인들은 주둔하자마자 양철로 함바집을 지어서 수용소로 삼았다. 함바집을 짓는 데는 태흥리 주민들이 동원되었다.

이 수용소에는 붙잡혀온 주민들로 항상 가득했다고 한다. 붙잡혀온 사람들은 태흥리 주민은 물론 신흥리, 의귀리, 수망리 등 여러 마을 사람들이었다.

이들은 엄청난 고문을 당했으며 고문으로 알아낸 명단을 가지고 또 잡아들여 총살하는 일이 속출했다고 한다.

지금은 공터로 남아 마을 운동장으로 활용하고 있다.(제주4·3유적Ⅱ 279~280쪽) 운동장에는 천연잔디를 깔아 훌륭한 축구경기장이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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