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서부지역 5개농협 양배추 매취사업 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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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서부지역 5개농협 양배추 매취사업 또 한다
  • 김태홍 기자
  • 승인 2009.12.14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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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배추 매취사업이 제주시지역 5개 농협을 중심으로 재추진될 전망이다.

제주시 서부지역 양배추 처리문제에 대해 한림농협을 비롯 애월, 하귀, 한경, 고산 등 제주시 서부지역 5개 농협들은 14일 제주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과잉 생산되는 양배추에 대해  올해도 양배추 매취사업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이들 농협에 따르면 올해 양배추 생산 예상량은 1514ha에 9만520톤으로 지난해 1543ha에 9만2420톤에 비해 면적 면에서는 1.9%, 생산량에서는 2% 가량 각각 줄어들었으며, 평년가격에 비해 38%씩 가격이 하락했다.

이에 따라 제주지역에서 생산된 양배추 역시 낮은 가격에 소비부진이 겹치면서 거래자체가 이뤄지지 않아 한림농협과 애월, 하귀, 한경, 고산 등 제주시 서부지역 5개 농협은 지난 12일 간담회를 갖고 공동으로 양배추 매취사업을 통해 유통처리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우선 지역농협별로 양배추를 매입해 시장격리 또는 출하조절을 통해 양배추 가격안정을 확보하여, 양배추 출하 창구를 단일화하고 손익 발생 시에는 지역농협별 물량에 따라 정산 처리하게 된다.

신인준 한림농협 조합장은 "이번 매취 사업으로 양배추의 조생의 경우 1,500원, 만생의 경우 2,500원에 거래되고 있는 양배추가 3,000원으로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며 농가소득보전 대책을 발표했다.

신 조합장은 이번 양배추 매취사업은 5개 농협이 공동으로 실시하는 것으로 양배추의 격리 및 출하 등에 대해서는 공동으로 유통량을 조절하게된다고 밝혔다.

또한 매취사업 중 발생할 수 있는 손실액에 대해서는 손실이 발생한 지역의 해당 농협이 책임진다는 설명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과잉 생산된 양배추에 대해 매취사업을 통해 농가손실을 막아주겠다는 것이지만 양배추를 대체할 작물이 없는 실정이어서 해마다 매취사업이 되풀이 될 것으로 보여 이에 따른 대체작물선정이 시급한 실정이다.

한편 지난해의 경우 한림농협조합장이 양배추매취사업과 관련해 수익금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됐으며, 이 매취사업 수익금을 갖고 임직원들의 성과급 잔치를 벌인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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