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 100여명이 신생당인 녹색당을 지지하고 나섰다.
녹색당 제주도당(준)은 지난 3일 제주시청 상징탑 앞에서 도민을 대상으로 녹색당 정책 홍보에 나서 녹색당의 제주지역 정책인 해군기지 반대, 탈핵, 생명농업 지향, 풀뿌리 정치 실현 등을 소개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날 녹색당이 추구하는 가치에 공감한 도민 100여명은 ‘생명평화 세상을 바라는 제주 사람들’이란 이름으로 녹색당 지지선언문에 서명했다.
제주도당 관계자는 "지지에 나선 도민들은 영화감독, 노동자, 주부, 학생 등 다양한 계층의 도민들이 참여했다"고 소개했다.
한편 ‘생명평화 세상을 바라는 제주 사람들’은 4.3의 64주년을 맞아 “이제 4.3을 넘어 탈핵, 녹색혁명의 시대로 가야한다”며 “파괴가 아닌 생명의 삽을 드는 녹색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해군기지와 4대강 공사로 꺼져가는 생명을 살리고 핵발전소가 아닌 ‘해’ 발전을 꿈꾸며 안전한 밥상을 지키기 위해서”라고 지지 이유를 설명했다.
녹색당 제주도당(준) 관계자는 “비록 시작은 100명이지만 이 땅에 생명과 평화가 뿌리 내리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 제주도당 창당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녹색당의 정책을 널리 알려가겠다”고 말했다.
녹색당은 생태적 지혜, 사회정의, 풀뿌리 민주주의, 비폭력 평화, 지속가능성, 다양성 존중이라는 기본 가치를 내세우고 지난달 4일 공식 출범했다.
이번 4.11 총선에서 현재 팔당공동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농민후보 유영훈(58) 씨, 14년 탈핵.에너지 운동가 출신의 탈핵후보 이유진(37) 씨, 동물보호단체 활동을 해 온 생명권후보 장정화(39) 씨를 비례대표로 공천하고 원내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