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향기로운 목련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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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향기로운 목련꽃
  • 한라생태숲
  • 승인 2012.04.12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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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목련 꽃이 피려합니다.

 


돌돌 말아두었던 하얀 꽃잎을 사르르 풀어헤치려 합니다.

재미있게도 꽃 옆에는 보디가드처럼 어린 잎 하나가 딸려있습니다.

둘이 나란히 씩씩한 모습으로 세상 밖으로 나왔습니다.

 


전체적으로 하얀 빛깔을 지닌 꽃잎의 시작부분에는 연분홍빛이 살포시 감돕니다.

육종되어 큼지막하게 피어나는 백목련과는 느낌부터가 다른 꽃입니다.

꽃의 크기가 크거나 화려하지는 않지만 다소곳한 매력을 지니고 있지요.

목련은 한국이 원산지이며 산목련이라고도 불립니다.

 


따사로운 햇살을 빨리 받아들여 벌써 펼쳐진 꽃들이 있네요.

앗! 그런데 저 위쪽 나뭇가지에 새가 앉아 있습니다.

 


직박구리가 목련꽃 사이에 앉아있습니다.

꽃봉오리에 얼굴이 조금 가렸습니다.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일까요?

 


아하!

꽃잎을 입에 물고 있네요.

부리로 꽃을 툭하고 치는 것 같더니만 꽃잎하나가 입에 물려 있습니다.

그리고는 후딱 다른 곳으로 날아가 버렸습니다.

 


새가 떠난 후 나무 밑에서는 목련 꽃잎 하나가 뒹굴고 있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주위에 떨어진 목련 꽃잎들이 조금 더 보입니다.

아마도 엊그제 비바람에 떨어진 꽃잎들이겠지요?

꽃잎을 주워 코끝으로 가져가니 향긋한 꽃향기가 진하게 번져옵니다.

새가 좋아할만 합니다.


햇살이 참으로 따사롭습니다.

목련 나무 밑에서는 큰개불알풀이 한가득 피어있고,

 


땅에 찰싹 달라붙은 노란 민들레와 더불어 별꽃도 한 무더기 피어있습니다.

(자료제공=한라생태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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