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새별오름 불 놓기 번복, 발표 하루 만에 취소 ..행정신뢰도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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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새별오름 불 놓기 번복, 발표 하루 만에 취소 ..행정신뢰도 추락”
  • 김태홍
  • 승인 2020.03.06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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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희범 제주시장, 6일 기자실 찾아 '새별오름 불 놓기' 돌연 취소 밝혀
도민사회 일각 “레임덕 현상...조직 내 ‘직언’ 아닌 ‘예스맨’만 있는 건가”지적
고희범 제주시장
고희범 제주시장

제주시가 새별오름 불 놓기를 하루 만에 취소를 번복해 신중하지 못한 처사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제주시는 코로나19로 들불축제를 전면 취소했지만 오름 불 놓기는 진행한다고 밝힌지 하루 만에 돌연 불 놓기 발표와 취소를 번복, ‘우왕좌왕’ 행태로 행정의 큰 오점을 남기는 등 빈축을 사고 있다.

제주시가 그동안 들불축제 추진과정을 보면 코로나19가 발생한 가운데도 불구하고 들불축제를 축소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후 제주시는 제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그제 서야 들불축제를 전면 취소했다.

그러나 제주시는 지난 5일 ‘제주들불축제’는 취소됐지만 새별오름에 ‘불 놓기’만 6일 추진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불 놓기를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돌연 취소한다고 밝혀 행정신뢰도에 큰 타격을 입게 됐다.

고희범 제주시장은 6일 오전 10시30분 제주시청 기자실을 찾아 “오늘 불 놓기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에서 많은 사람들이 구경 올 가능성과 코로나19 대응에 소홀해진다는 지적이 있을 수 있어 올해는 (불 놓기를)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고 시장은 “우리가 의도한 것과 다르게 비춰지고 있고, 조금 쑥스럽기는 하지만 번복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제주시는 새별오름은 억새가 유명해 이번에 불 놓기를 하면 억새가 균일하게 잘 자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하지만 산굼부리는 불 놓기를 하지 않아도 매년 억새가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문제는 앞서 들불축제 개최 추진과정과 오름 불 놓기는 그 누군가에 이해 추진한 게 아니냐는 오해와 불 놓기를 하루 만에 입장을 번복한 것은 일단 하고보자는 전형적인 ‘전시행정’의 ‘극치’라는 지적이며, 조직 내에서도 고희범 시장에게 ‘직언’이 아닌 ‘예스맨’만 있다는 지적으로 밖에 볼 수 없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 같은 문제에 대해 도민사회 일각에서도 “고희범 제주시장을 조직 내에서가 ‘레임덕’현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반증”이라는 지적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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