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유교식 마을제..명월리 포제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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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유교식 마을제..명월리 포제단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20.04.01 0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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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관으로 12명을 선출, 3일에서 7일 정도 합숙하며 제장을 떠나지 않았다고 한다

명월리 포제단
 

위치 ; 한림읍 명월리 중동마을 서쪽
유형 ; 민간신앙
시대 ; 조선~

 


명월리 포제는 천지지령과 지신지령을 위해 지내는 유교식 마을제이다.

약 40여 년 전에 명맥이 끊겼으나 마을 사람들이 최근에 명월리 중동에 포제단을 마련하여 정월 중에 날을 잡아 제사를 지내고 있다.

예전에는 하동 왕대왓에 포제단이 있었고, 제사는 음력 유월 상정일 자시에 지냈다고 한다.


왕대왓 포제단에서 제사를 지낼 때는 제관으로 12명을 선출하여 짧게는 3일에서 길게는 7일 정도 합숙하며 제장을 떠나지 않았다고 한다.

이렇게 근신한 뒤 제일이 되면 제례를 지내는데 순서는 일반적인 유교식 의례와 비슷하게 전폐례, 초헌례, 독축, 아헌례, 종헌례, 철변두, 망료위의 순으로 진행하였다. 제례가 끝나면 음복을 하면서 제물로 바쳤던 돼지를 분배하는데, 초헌관이 가장 많은 양을 갖고 아래로 내려갈수록 양이 줄어든다.


포제단 주위에는 비교적 큰 나무들이 둘러서 있으며 북쪽으로는 자연석을 한 줄로 쌓아 막았고 그 앞에 돌로 제단을 만들어 설치했다.(디지털제주시문화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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