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대정현 소속 색수연대..강정동 마희천연대(멸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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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대정현 소속 색수연대..강정동 마희천연대(멸실)터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20.04.30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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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이 높아 동쪽으로 삼매봉(三梅峰), 서쪽으로 대포동 앞 해안까지를 바라볼 수 있다.

강정동 마희천연대(멸실)터
 

마希川烟臺
위치 ; 서귀포시 강정동 4695번지 말질로282.
시대 ; 조선
유형 ; 방어유적(봉수연대)

 

 


대정현에 소속된 연대로 일명 색수연대(塞水烟臺)라고도 한다. 해안과 인접하여 '새별'포구가 있고, 이곳에서 200m 떨어진 곳에 연대가 있다.

서당 남쪽에 있으며 이 지경을 망밧이라고 한다. 주변보다 지형이 높아 동쪽으로 삼매봉(三梅峰), 서쪽으로 대포동 앞 해안까지를 바라볼 수 있다.

마희천연대는 동쪽으로 변수연대(邊水烟臺 1.8㎞), 서쪽으로는 대포연대(大浦烟臺 4.5㎞)와 교신하였다. 지금은 연대의 흔적이 전혀 남아 있지 않으며 주택이 들어서 있다.


서귀포시 월평동 마을 안에 연딋르(또는 연듯르)라는 곳이 있다. 이곳에 연대 터(①)가 있었는데 도로를 확장하면서 없어졌다고 한다.

그리고 그 서북쪽 일대를 머으내들이라고 한다. 그런데 《제주의 방어유적》(제주도, 1996)에는 亇希川烟臺(마희천연대: 머흐내연대)가 강정동 4695번지(③)의 새벨동산에 있었던 것으로 표시하였고, 《서귀포시지명유래집》(서귀포시, 1999)과 《서귀포시문화유적분포지도》(서귀포시, 2000)에는 강정동 5452번지(②)의 망팟에 있었던 것으로 표시하였다.

그렇다면 亇希川烟臺[머흐내연대] 터는 세 곳이 되는 셈이다.


조선시대에 봉수나 연대를 옮기거나 없애고 증설하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에 이런 일은 있을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같은 시대에 만들어진 책에 서로 다르게 표시된 것은 이해할 수가 없다.(제주일보 041221 오창명 글) 지형으로 볼 때 ③번 위치가 바다를 가장 멀리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대포연대와 ③번 위치의 직선거리를 축척에 따라 계산해 보니 약 4.4㎞ 정도이다.
(작성 090216, 보완 12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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