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제주해군기지와 7대경관을 제주도민이 더 시비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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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제주해군기지와 7대경관을 제주도민이 더 시비 건다?
  • 고권일
  • 승인 2012.04.25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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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권일 강정마을 해군기지반대대책위원장

고권일 해군기지반대대책위원장
우리는 우근민도지사가 2012 주민자치위원 위크숍에 참석해서 주위에서 더 시비를 건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낸 것에 대해 심각하게 도지사의 자질을 의심 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제주해군기지문제는 주지하다시피 도내 최대 현안이자 도민의 자존심이 완전히 짓밟힌 사건이며 7대경관 문제는 도민의 체면이 걸린 문제이다. 따라서 도민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문제를 해결 하는 것이 당연하다.


문제의식이 결여된 사회는 항상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파국으로 치달을 수밖에 없다. 그러한 망국적 사고방식을 강요하려 한다면 우근민 도지사는 제주도라는 배를 어디로 이끌려고 하는 것인가?


더군다나 5년간의 긴 세월동안 누적된 고통을 직접 해결하기위해 도청 앞에서 비가림도 못하고 노숙 투쟁하는 강정마을 주민들과 범대위의 언 손을 잡아주려고 하기는커녕 깃발을 내걸었다는 이유로 외부에서 오는 인사들의 눈을 의식해서 불편하다라는 발언을 한 것은 도무지 납득하기 어려운 언사이다.


우근민 도지사는 제주도민이 직접 선출한 도민의 일꾼으로서의 자각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닌지 되묻고 싶다.


제주도가 진정한 특별자치도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제주도민의 자존을 지키고 도민의 권익을 최우선하는 행정 수반으로서 거듭나는 노력을 한시라도 잊지 말고 분발에 분발을 거듭해도 모자랄 시간에 푸념 따위나 늘어놓는 도지사를 우리는 원하지 않는다.


거듭 천명하거니와 한반도의 안정과 제주도의 미래 발전에 제주해군기지는 독소로 작용 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며 어불성설에 불과한 민군 복합형 관광미항에 휘둘려 그릇된 결정을 한다면 결단코 도민들은 우근민 도지사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또한 강정마을 주민들의 가슴에 대못질하는 언사를 서슴지 않는 도지사 또한 용서치 않을 것이다. 도민들의 마음을 읽지 못하고 천심을 거스르는 행위는 반역을 하는 것과 다르지 않는 중죄임을 도지사는 명심에 또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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