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동물테마파크..사업 변경 심의 편법동원 강력 규탄”
상태바
“제주동물테마파크..사업 변경 심의 편법동원 강력 규탄”
  • 김태홍
  • 승인 2020.05.25 16: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중당 제주도당 “원희룡 도정은 제주동물테마파크사업 변경 승인 불허”촉구

민중당 제주자치도당은 25일 성명을 통해 “원희룡 도정은 제주동물테마파크사업 변경 승인을 불허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성명은 “원희룡 도정은 제주 야생동물의 서식지가 되고 있는 곶자왈을 파괴하는 제주동물테마파크 사업을 당장 멈춰 세워줄 것을 촉구한다”며 “원희룡 도정은 제주동물테마파크 변경 승인을 당장 불허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흘2리 마을을 갈등으로 몰아넣고, 개발사업의 피해를 전적으로 주민들에게 전가한 것에 대해 주민들에게 진정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대명제주동물테마파크는 2006년 이전 사업자인 모 도내 업체의 환경 영향 평가등 개발사업시행 승인을 받았다는 이유로 그동안 유네스코 세계자연 유산 등재 등 많은 주변 환경의 변화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기 통과된 사업임을 주장하고 있다”며 “기존 통과된 환경영향평가 등 허가 절차에서 조랑말 등 토종 동물을 위주로 한 마(馬)테마파크에서 호랑이, 사자 등 맹수를 포함하며 리조트와 대규모 글램핑장을 포함하는 드라이빙 사파리로 2006년과는 전혀 다른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사업 변경 심의라는 편법을 동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성명은 “제주 난개발은 해안선을 위주로 이루어졌던 각종 숙박, 위락시설 산업이 점차 중산간 지대로까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제주 중산간은 대부분 곶자왈이나 그 인근이며 어떠한 이유에도 불구하고 지하수, 생태환경 미치는 영향은 해안선을 따라 자연적으로 이루어 진 마을 등 제주 전체에 장기적인 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수공통감염병인 코로나19사태로 온 세계가 멈춰섰다”며 “현재 전세계 오백만명 이상의 감염자와 삼십만명의 사망자를 발생시키고도 진정할 기미가 보이지 않고 회사, 공장, 가게, 관광 등 모든 사회가 멈춘 상태”라고 강조했다.

“경제구조에서 관광이 역할이 큰 제주도는 그야말로 가장 큰 직격탄을 맞았다”고 지적한 성명은 “코로나19는 시작에 불과하며, 통제 불가능한 바이러스들이 인류를 위협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제는 바이러스와 인수공통감염병을 막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과 시스템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제주도의 관광산업도 이러한 시대의 흐름에 맞게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명은 “제주동물테마파크 사업 예정지는 중산간 선흘과 교래를 연결하는 대규모 곶자왈의 중심에 위치해 있으며, 제주 곶자왈은 수많은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생물들의 마지막 피난처가 되고 있다”며 “그런데 제주에 마지막 남은 이곳마저 제주동물테마파크와 같은 대규모 난개발로 단절되고 파괴된다면, 야생동물들은 서식처를 잃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와 같이 예측하지 못한 일이 발생하지 않으리라는 법이 없으며, 제주도가 인수공통감염병의 또 다른 근원지가 될 수도 있다”며 “선흘2리 대명제주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원회의 활동을 적극 지지하며 함께 연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