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저수지는 밭으로 일구어 현재 시설재배농사.. 신효동 저수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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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저수지는 밭으로 일구어 현재 시설재배농사.. 신효동 저수지터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20.06.08 14: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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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효리의 1941년 결성된 수리조합은 돈내코 물을 끌어다 논농사 지으려는 꿈을 갖고 출발했다

신효동 저수지터

위치 ; 서귀포시 신효동 산25번지. 월라봉 서쪽 일대
시대 ; 일제강점기~대한민국
유형 ; 수리시설
상효동 저수지 둑 상효동 저수지 수로

상효동_저수지터(0909)수로
상효동_저수지제방


신효리에서 1941년 결성된 수리조합은 돈내코 물을 끌어다 논농사를 지으려는 꿈을 갖고 출발하였다.

저수지 후보는 ‘동큰굴’로 예정됐으나 공사가 어려울 것 같아 지금의 월라산 서북쪽 상효 지경으로 정하고 1년 가량 공사를 하다가 자금 사정으로 공사를 중단했다.

1944년 다시 공사를 시작하여 저수지를 만드는 작업을 계속하던 중 불행하게도 신효 주민 2명이 흙사태로 운명을 달리하는 불상사가 발생하였다.

당시 구장 김희수씨를 중심으로 신효동민장으로 장례를 지내고 계속 공사를 하던 중 해방을 맞이하였다.

미군정에서 창고를 장악하였고 시멘트 출하를 일시 동결하였으나 각고의 노력과 교섭으로 미군정으로부터 시멘트를 지원받아 1947년 완공을 보았으며 저수지 앞 ‘가는도람위’와 ‘도람앞’에 논을 만들고 벼를 심었다.


가는도람위에는 그런대로 벼농사가 되었으나 도람앞은 화산회토라서 물빠짐이 심하여 벼농사에 적합하지 않았다.

1950년대에 들어서 도람앞 논은 폐답, 밭으로 환원되고 가는도람위에서만 벼농사를 지어오다 귤나무 식재 붐을 타고 모든 논이 과수원으로 바뀌고 벼농사는 끝났다.

따라서 저수지도 밭으로 일구어 현재 시설재배농사를 하고 있다.(1996『新孝마을』56쪽) 남아 있는 시설은 제방 약 150m, 수문 일부, 수로 200여m, 배수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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