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암유배길, 방선문의 향기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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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암유배길, 방선문의 향기와 함께...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2.05.08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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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공사 제주월컴센터 앞마당에서, 12일(토) 오전 10시

 

▲ 방선문계곡

조선 선비의 마지막 자존심, 면암(최익현) 유배길이 방선문의 향기와 함께 제주에서 그 뜻과 같이 걷는 제주유배길 열림행사로 개최된다.
 

 8일 제주관광공사가 주관하고 제주대학교 스토리텔링 연구개발센터가 주최하는 ‘제주유배길에서 나를 찾다’라는 주제로 <면암유배길>을 걷는 '제주유배길 열림행사가 오는 12일(토) 오전 10시 제주관광공사 제주웰컴센터 마당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추사유배길 열림행사'에 이어 면암(勉菴) 최익현의 조선 선비정신과 애국정신을 살펴볼 수 있는 '면암유배길'을 여는 행사.

'면암유배길'은 최익현 선생이 유배가 풀린 후 한라산에 오르던 중 가장 먼저 도착한 곳으로 ‘신선이 방문하는 문’이라는 뜻을 지닌 방선문 계곡까지의 길이다.

▲ 면암유배길 지도

이 면암유배길에는 연미마을의 제주의 대표적 유학자 이기온과 교류를 기리는 문연사, 한일강제합방이 되자 최익현의 애국정신에 영향을 받아 제주에서도 비밀결사조식인 집의계(集義契)가 조직되고 ‘조선의 치욕을 설원(雪怨)한다’는 뜻의 조설대(朝雪臺)라 새긴 바위, 민오름, 아름다운 한천(漢川)을 따라 숲길을 걸을 수 있는 오라 올레길에는 구석구석에 항소, 창꼽소, 판관소, 다람쥐궤 등 명소들이 있어 재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면암유배길은 총 5km로 두 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

또한 면암유배길 중간에 '제주유배길 포토 존', 방선문 계곡에는 '팬던트 만들기'와 '무료 꽃차 시음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려 함께 즐길 수 있다.

이날은 마침 이 행사와 연계해 제주시 오라동에서 ‘방선문축제’가 함께 열려 오라동 올레길 걷기 체험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된다.

▲ 마애각

이번 행사의 내용은 제주관광공사 홈페이지(www.ijto.or.kr) 및 제주유배길 홈페이지(www.jejuyubae.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날 행사 참가자에게는 ‘제주유배길에서 나를 찾다’(제주유배길 안내책자)와 소정의 기념품이 제공될 에정이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면암유배길은 면암의 정신을 오늘날에 되새겨보는 계기가 되며, 방선문의 봄 향기와 더불어 옛 선인들의 문화향기를 같이 음미하는 철학이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조설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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