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해군기지반대주민 "강정 해군기지 진입도로 공사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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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해군기지반대주민 "강정 해군기지 진입도로 공사 철회하라"
  • 김태홍
  • 승인 2020.08.03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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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마을해군기지반대주민회(회장 강동균)와 강정평화네트워크는 3일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정 해군기지 진입도로 공사는 제주의 생태평화 문화를 파괴하는 도로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강정천은 생명의 보고로써 제주도 내에서 거의 유일한 은어의 서식지로, 천연기념물 원앙새를 비롯해 다양다종한 조류의 서식환경이 되어주고, 식물상들도 대단히 풍부한 하천"이라며 "최근에는 강정천에서 멸종위기 2급 식물인 솔잎란이 다량 발견됐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해군기지 진입도로 환경영향평가에는 원앙새에 대한 조사가 누락됐고,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넷길이소 담팔수나무 위치도 허위로 기재해 '진입도로 난쟁이도 교량' 위치보다 상류에 존재한다고 기재해 교량공사 시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기록하고, 솔잎란의 위치도 도순천교 부근에 있어서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허위로 기재돼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주도는 사업을 중단하고 정밀환경영향조사를 실시하라"며 "영산강유역환경청에도 탄원서를 넣어 재조사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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