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테우해변에 지난 제9호 태풍 마이삭이 올려놓은 나뭇잎이 가득 쌓였다.
태풍이 지나간 다음날 모습인 이 광경은 보기에도 환경을 무시한 인간에 대한 경고를 보여주는 것 같아 무서을 정도다.
이를 언제 다 치울 것인가.
아직 마무리도 다 못한 상태에서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제주도를 향해 올라오고 있다.
유독 많은 태풍이 올해는 예전과 다르게 제주도를 강타하는 중이다.
보기만 해도 치을 엄두가 나지 않을 정도의 이같은 현상은 유독 매립이나 방파제 공사를 새로 했던 곳에서 많이 나타나는 중이다.
성산읍 신양해수욕장에는 파래가 가득 쌓여 치워지지 않고 있고, 강정해군기지 주변 모습도 마찬가지다.
물론 이호테우해변은 바다를 매립해 육지를 만든 후 모래가 사라지고 있고 알작지도 해안도로를 건설한 후 알작지가 모두 사라져 가고 있다.
인간의 부질없는 욕심이 자연을 화나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이호테우해변 해수욕장 해안쓰레기 처리 문제에 대해 제주시 이호동 관계자는 “지난 3일부터 계속 치우고 있다”며 “현재 절반 정도는 치운 상태인데 다시 태풍이 올라오고 있다”며 걱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