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 이뤘던 새별오름 억새 꽃.. 올해는 너무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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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 이뤘던 새별오름 억새 꽃.. 올해는 너무 아쉬워..”
  • 김태홍
  • 승인 2020.10.06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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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불축제 취소로 불 못 놓아 잡풀로 억새 눌려
들불축제 볼 놓은 후 가을철 새별오름 풍경
들불축제 볼 놓은 후 가을철 새별오름 풍경
올해는 들불축제 취소로 불을 놓지 못해 억새가 잡풀에 눌려 듬성듬성이다.
올해는 들불축제 취소로 불을 놓지 못해 억새가 잡풀에 눌려 듬성듬성이다.

매년마다 장관을 이뤘던 애월읍 봉성리 소재 새별오름 억새가 올해는 듬성듬성 자리 잡고 있어 아쉬움만 커가고 있다.

제주들불축제의 주 무대가 되고 있는 새별오름은 매년 3월이면 들불축제를 개최하면서 마지막날은 하이라이트로 오름 불놓기로 장관을 이룬다.

새별오름은 들불축제 불 놓기 이후 가을이면 억새가 장관을 이루는 곳이다. 불 놓기로 잡풀이 태워지면서 억새가 잘 자랄 수 있도록 환경이 조성되는 것이다.

9월 중하순부터 피기 시작한 억새는 10월 들면서 억새꽃이 활짝 피어 새별오름이 은빛물결로 장관을 이룬다. 여기에 붉게 타는 노을이 함께 얹혀 이를 감상하려는 관광객들이 연일 장사진을 이루는 곳이다.

억새꽃은 산바람이 일렁일 때마다 은빛 물결이 퍼져 나간다.

억새꽃은 수직으로 꽃대를 세웠다가 수평으로 꽃 이삭을 벌린다. 이때 억새향이 진동한다.

꽃가루가 바람에 잘 날아 갈 수 있도록 활짝 펴는 것이다.

억새꽃이 질 땐 펼쳤던 꽃 이삭을 접는다.

가만히 다가가면 가만 가만 흔들리고 휘익 돌아서면 휙, 휙 흔들린다.

가을이 흔들리기 시작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 진풍경은 올해는 아쉬움만 커가고 있다.

올해 들불축제가 코로나19여파로 취소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주시는 가을철 억새장관을 관광객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불 놓기 만이라고 강해하려 했지만 이 또한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끝내 불 놓기를 못했다.

그래서인지 올해 새별오름에는 잡풀에 눌려 예전과 달리 억새꽃이 듬성듬성 피어있다.

홍성균 제주시 관광진흥과장
홍성균 제주시 관광진흥과장

 

이에 대해 홍성균 제주시 관광진흥과장은 “새별오름은 들불축제 시 불 놓기 후에는 억새로 장관을 이뤘었는데 올해는 들불축제 취소로 불을 놓지 못해 억새가 장관을 이루지 못해 못내 아쉽다”고 전했다.

다음 사진들은 예전 들불축제 후 억새가 장관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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