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하천범람 ‘인과응보’..난개발로 하류 피해 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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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하천범람 ‘인과응보’..난개발로 하류 피해 보는 것”
  • 김태홍
  • 승인 2020.10.14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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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원들 市행감서 “남수각 등 관내 하천 범람 선제적 대응해야”주문

제주시 일부 하천 범람은 난개발로 하류지역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지적이 제주도의회 도마에 올랐다.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이상봉)는 14일 제388회 임시회 제주시 상대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문종태 의원은 “태풍이나 폭우가 쏟아지면 동문시장 상인들은 밤새 노심초사하면서 남수각이 범람하지 말게 기도만 한다”며 “할 게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문 의원은 “남수각은 지난 2007년 나리 때 범람을 한 바 있다”며 “그 이후에 도에서는 산지천 신산공원에 저류지를 조성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의원은 “남수각은 건천이다. 높이가 2m가 된다”며 “하지만 올해 9월 태풍 시 (남수각 수위가)50센티 남겨두고 간당간당하는 상황에서 소방서와 의용소방대가 출동했지만 대기 말고는 할 게 없었다”고 말하고 “다행히 수위가 낮아져 범람이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12시 간격으로 간조와 만조가 바뀌면서 범람하지 않았다”면서 “만조시간이었다면 범람했다. 대책은 없는 것이냐”고 질의했다.

안동우 제주시장
안동우 제주시장

이에 안동우 제주시장은 “남수각 복개천 취지 질문에 공감을 한다”며 “한편으로는 복개 철거 과정에 지역주민들과 상인들의 합의점 도출이 나와야 된다”고 말하고 “합의점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시장은 “중장기적으로 예산 확보 방안과 철거할 때 주변 상가가 철수할 때 이전지가 필요하다”며 “당장은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자 문 의원은 “병문천 한천은 산지천 남수각 복개구간에 상권이 형성돼 있다”며 “범람하면 주택 상가 차량 다 피해를 본다”고 말하고 “복개구간 철거는 찬성을 한다. 합의점 찾기는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안 시장은 “예산 확보도 문제지만 80개 점포 상인들이 동의를 이끌어내고 오랜 기간 상가 철수를 해야한다”며 “주변에 지역주민 의견도 이끌어 내야한다. 국비와 지방비로 예산만 확보만으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자 문 의원은 “동시에 진행을 해야한다. 남수각 복개구간 수년간 행정에 제기한 문제”라며 “현장에서 상인회 회장도 간사들도 장사는 분들이 많이 듣는다. 합의점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상봉 의원도 “행정에서는 대안을 제시해야한다”며 “남수각과 1조원을 투입해야 복개천 걷어내고 한천 병문천 집중홍수에 대비해야한다”고 말하고 “인과응보다. 개발을 하면서 하류에 피해를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저류지를 만들었지만 10% 차지한다”며 “종합경기장 부근에 빗물이 도로를 따라 모인다”고 말하고 “집중호우는 큰 금액이다. 지금부터 준비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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